박능후 장관 정은경 본부장 만나 감사의 뜻 전해
'덕분에 챌린지' 하며 "국민 건강 안전 지키겠다" 다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5월21일 7대 종교 지도자들과 보건복지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를 찾았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종교 수장들이 보건복지부를 직접 찾은 건 처음이다. 7대 종교를 대표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천도교 송범두 교령,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 등은 코로나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임직원,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종교계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돼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더 일찍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어야 했음에도 각 종교가 코로나 대응에 집중하느라 이제야 찾아뵙게 됐다”며 “그동안 수고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격려를 받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은 종교계에 대한 지속적 협조를 요청했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국민은 물론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있었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온 성과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종교계의 성숙한 의식과 협조를 통해 생활 속 거리 두기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또한 “큰 위기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며 “종교 지도자들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 정신적 지주가 돼 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겠지만 방역 당국도 최선을 다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7대 종교 수장들은 이날 격려 방문에 앞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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