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코로나 선제적 대응
국민들로부터 좋은 호응받아
불교 공동체 정신
공직 사회에 실현 다짐

5월20일 첫 간담회서 밝혀

손창동
손창동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올해 창립 20주년과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공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행 문화를 열어가는 등 재도약에 나설 것을 밝혔다. 또 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재난에 한국불교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은 불교 공동체 정신을 우리 사회에 잘 구현한 것이라며 공불련도 국난 극복의 의지를 모아나갈 것을 강조했다.

손창동 신임 회장은 5월20일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영하 사무총장(감사원 특별조사국장), 김진철 사무부국장(수석감사관), 구성룡 기획부장(감사관) 등 12대 주요 집행부 임원들도 함께했다.

이날 손 회장은 전국 2만명에 이르는 공무원 불자들의 공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전국 법회와 성지순례, 사회봉사 등 기존 사업들을 좀 더 내실 있게 펼칠 것을 강조하는 한편, 해외 공무원 불자들과 템플스테이 등을 통한 문화적 교류로 한국불교 저변을 넓혀나갈 것을 밝혔다.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6월 정기 월례법회를 재개하는 한편, 6월이나 7월 공식 취임법회도 봉행할 예정이다. 또 매년 진행하던 해외 성지순례 대신, 올해는 국내의 의미 있는 성지에서 전국 공무원들의 신심을 다지는 프로그램을 실무 차원에서 기획 중이다.

손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 한국불교는 호국불교의 정신으로 제대로 대응해 국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불교 가르침을 공직자 사회에서 공불련이 앞장서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며 “불교 사상은 기본적으로 공동체를 유지하는 윤리와 잘 맞닿아 있기 때문에 향후 학계와 협력해 학술 토론의 자리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 불교권 국가의 공무원 불자 단체들과도 연결고리를 만들어 친선 관계를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회장은 4월 말 만장일치 서면결의로 신임 회장에 선임된 직후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넓게 제도하라’는 뜻의 홍제(弘濟)라는 법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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