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위해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생중계 눈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보리수아래가 5월20일 개최한 공연 모습.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장애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했다.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5월20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동행,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으며’를 주제로 제13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수어찬불가, 시낭송, 피아노 병창, 시극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보리수아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 초청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을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보리수아래 회원 김영관 씨는 “코로나, 너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아름다운 노랫말처럼 적어가는 우리들의 삶속에 너의 자리는 없다”라며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시를 발표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회원 정상석 씨의 어머니 김종갑 씨는 “장애로 인해 하루하루 지쳐가는 너의 모습에 엄마는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너의 인생도 푸른 5월 같기를 오늘도 기도한다”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전했다.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는 “연등회가 취소돼 행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준비한 봉축행사인만큼 공연을 열게 됐다”며 “회원들이 준비한 공연을 잘 관람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가 이번 공연 의미를 설명하는 모습. 
보리수아래 회원 김영관 씨의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시 ‘코로나, 너의 자리는 없다’낭송.
보리수아래 회원 정상석 씨 어머니 김종갑 씨<사진 왼쪽>가 아들에게 주는 편지를 낭독하는 모습. 
발달장애피아니스트 최준 씨의 피아노 병창.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