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3급 승가고시 합격자 법계 품서식 거행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무관스님)가 5월2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덕(비구) 현덕(비구니)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종덕 32명, 현덕 19명이다.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는 법계위원장 무관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종덕 현덕의 법계를 받는 것은 종단의 지도자 위치에 오름이니 더 높은 지위와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금일의 이 감응으로 출가할 때의 그 서원대로 상구하여 생사해탈의 본분사를 해결해 법등을 전승함에 불퇴전의 각오를 다시금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치사를 통해 “무르익은 제반 역량들이 빛나는 결실을 맺어 우리 종단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군이 돼 주길 바란다”며 “한국불교를 변화시킬 수행정진을 이루고, 전법교화의 중심이 돼 교단 혁신의 중추로 거듭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법계위원장 무관스님은 전법도생의 서원을 시달했으며 법계를 상징하는 19조 가사를 내렸다. 법계증을 전달받은 스님들은 “바다같이 한량없는 불법의 진실한 뜻을 깊이 수지하여 광대중생의 대원과 번뇌 불생의 대열반에 이르도록 용맹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법계위원회는 같은날 3급 승가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중덕(비구) 정덕(비구니) 법계를 품서했다. 이날 법계를 품서받은 스님은 비구 130명, 비구니 68명이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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