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각회 5월15일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서 점등식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협 스님 참석
“이런 때일수록 화합하고 일심동체 실천해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하는 봉축탑등이 국회를 환히 밝혔다.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는 5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중앙 광장 우측에 마련된 봉축탑은 ‘황룡사 9층탑’을 본 떠 만들었다.
신라 시대 오랑캐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탑에 담긴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며 30개 불교 종단을 대표하는 스님과 국회의원들은 봉축탑에 붉을 밝히며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점등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이면서 국가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금 이 때일수록 화합해 부처님 가르침인 일심동체를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경 가르침인 ‘만물일체(萬物一體) 천지동근(天地同根)’을 언급하며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늘 화합하고 원융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창일 정각회장은 새로 시작하는 제21대 국회 정각회에 대한 기대로 화답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부처님 가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매번 어떻게 회향할지 고민하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21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참석할 수는 없지만 다른 불자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정부와 불교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점등식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종단협 회장 스님들은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정각선원을 찾았다.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 국회의장실을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삼혜스님, 재무부장 탄하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호법부장 성효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등이 참석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스님, 차석부회장 회성정사, 부회장 홍파스님, 인선정사, 사무총장 지민스님 등 30개 불교 종단 대표 스님도 자리를 빛냈다. 정각회에서는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이명수, 이진복, 이원욱, 윤종필, 오영훈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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