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미륵사 석조여래입상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사진=경기도

조선 전기 경기 지역에 미륵신앙 성행했음을 보여주는 양평 미륵사 석조여래입상이 도 문화재가 된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512일 미륵사 석조여래입상을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양평 미륵사 석조여래입상3m 큰 높이의 석불로서 보개(불상의 머리 위를 가리는 덮개)’를 쓰는 형태로 조성됐다. 원형보개는 머리에 얹은 것이 아니라 끼우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두 발을 좌우로 벌린 모습은 고려 말 경기도에서 유행한 지방화 된 불상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법의를 걸친 형식과 옷 주름의 거친 표현, 배 아래로 완만한 U형의 주름이 늘어지는 표현상 등은 조선시대 석불들에서 보이는 표현 양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륵사 석조여래입상은 조선시대 유행했던 미륵신앙이 경기지역에서는 안성과 이천지역은 물론 양평지역에서도 성행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미륵사 석조여래입상 등은 선조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서 의미가 크다앞으로도 문화유산을 잘 보존·전승하고 활용도를 높여 도민들이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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