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아래, 5월20일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어서’ 공연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 5월20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동행,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3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사진=보리수아래.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 5월20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동행,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3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사진=보리수아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동행하는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5월20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동행,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3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

보리수아래 이번 공연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념 공연으로 마련됐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공연을 통해 장애불자들의 신행과 포교 활동에 앞장서 온 보리수아래는 이번 봉축 공연을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연으로 기획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를 매개로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마음을 모으는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월례모임과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불자 수계법회 등 행사들을 연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온 보리수아래는 객석에 거리를 두고 앉기, 온라인 SNS 홍보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중점을 두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시 낭송을 비롯해 발달장애피아니스트 최준 씨의 피아노 병창,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의 수어찬불가 ‘내가 있어 여러분들이’, 이경남 시인의 시낭송, 정상석 시인의 모친 김종갑 씨의 장애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국제하나예술원 시낭송가들이 보리수아래 회원들의 시로 구성한 시극 공연, 서울 법련사 합창단의 찬불가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보리수아래 김영관 씨가 시 ‘코로나, 너의 자리는 없다’를 발표하며, 이웃종교인 박심원 목사가 부처님오신날 축하시를 발표해 종교간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도서출판 도반의 후원으로 공연 전 보리수아래 감성시집 첫 번째 시인인 성인제 시인의 <행복한 기다림> 싸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 개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상황을 지켜보다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심스럽게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어서’를 주제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장에서도 거리두기를 하고 자리를 배치했고, 홍보도 SNS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장애불자 예술인과 비장애불자 예술인이 함께 하는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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