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스리랑카’ 진면목
우리가 몰랐던 ‘스리랑카’ 진면목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0.05.11 10:11
  • 호수 35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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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

고선정 지음 / 김영사
고선정 지음 / 김영사

수백 년간 밀어닥친 유럽의 침략과 식민통치의 역사 속에서도 동양과 서양의 유산을 간직한 인도양의 보석 같은 나라 스리랑카. 대한민국의 3분의 2 정도의 면적에 전 국민 70%가 불교신자인 대표적인 불교국가지만,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학업을 병행하며 학교와 학원에서 25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해 온 고선정 작가가 최근 펴낸 <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는 내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최북단 자프나에서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변이 평화롭기만 한 남부의 히카두와까지 스리랑카의 역사와 문화, 종교,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요가 수련과 여행은 바쁜 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되고 있다는 저자는 전 세계 20개가 넘는 나라를 다녀왔다. 그러다 22번째로 방문한 나라 스리랑카에서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고, 이후에도 10여 차례 더 찾아 결국 스리랑카에 정착하게 됐다.

먼저 저자는 스리랑카의 매력에 대해 “한국의 30년 전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면서 “대가족이 모여서 여행을 다니고, 우리의 시선으론 오지랖처럼 보일 만큼 남의 일도 내 일처럼 나서고, 자연과 생명, 전통과 종교를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고 말한다.

그래서 집 뒤쪽으로 코끼리 떼가 지나가고 스노클링을 하러 간 바다에서 바다거북과 같이 수영을 하고, 산꼭대기에서 인공호수를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혼자만 하긴 아깝고, 이 놀라운 경험을 자꾸 알려주고 싶어 이 나라의 맛을 책에 빼곡히 담았다.

1장에서는 인종과 종교의 갈등으로 내전의 상처가 남아 있는 북부 지역을 걷는다. 인도와 가까운 섬 만나르, 불교와 힌두교, 가톨릭이 공존하는 트링코말리, 산호의 무덤이 있는 섬 피전 아일랜드,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고대문화가 꽃핀 역사의 도시 아누라다푸라까지 돌아본다.

2장 동부 내륙지방은 스리랑카 사람들의 깊은 불심과 장구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3장 중서부 지역에서는 스리랑카 사람들을 만난다. 저자는 내륙 도시인 쿠루네갈라에서 배우였던 망갈라 씨의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스리랑카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낸다. 캔디에서는 불치사를 찾아 스리랑카인들의 불심을 생생하게 전한다.

4장 중남부 고산 지대에서는 스리랑카 자연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마지막 5장 남부 해안과 콜롬보에서는 서핑과 스노클링의 천국인 스리랑카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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