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8 규모 대지진 발생
‘긴급구호단’ 파견해 자비행

아름다운동행 23억원 모연해
네팔 신두팔촉 지역 5개마을
사찰과 학교 13곳서 5년간
신축과 개보수로 희망 선사

아름다운동행은 2015년 발생한 네팔 대지진 재건사업을 5년간 진행해왔다. 사진은 2019년 6월 마헨드라 중등학교 기공식 후 관계자들이 가진 기념촬영. ⓒ불교신문

20154월 네팔 전역을 뒤흔든 대지진으로 한 순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네팔인을 돕기 위한 한국불자들의 5년에 걸친 재건복구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20154월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지난 5년간 진행해 시설 13곳에 대한 재건복구사업을 완료했다54일 밝혔다.

20154월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9000여 명이 사망하고 660여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 조계종과 아름다운동행,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긴급구호단을 꾸려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다.

2015427일부터 총15일동안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신두팔촉지역 5개 마을(시카푸르, 두바초르, 바대가웅, 키울, 이촉)에서 총 5000여 가구에 쌀과 밀가루, 비누 등 긴급 식량과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다.

특히 긴급구호활동 이후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네팔에 대한 장기적인 재건복구 계획을 수립한 뒤 5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했다. 아름다운동행에서 진행한 복구 시설은 총 13곳이다.

2015년과 2016NGO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구촌공생회다함께 나누는 세상(옛 젊은 부처들)’에서 초등학교 2곳 등 총 4곳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아름다운동행에서 직접 재건한 나머지 9곳 또한 올해 4월 완료돼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름다운동행의 네팔 긴급구호와 재건복구사업은 전국 주요 사찰과 불자들이 보내준 성금 약 23억원으로 진행됐다.

아름다운동행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의 교실, 도서관, 기숙사, 담장 등의 신축 또는 개보수를 진행해 왔다. 또 복지관 역할을 하는 마을회관이나 고아원을 운영하는 사원의 시설을 집중적으로 복구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복지사업을 하루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가운데 나규르 사원은 지진으로 법당과 탑이 모두 무너져 내려 간이 막사 법당에서 법회를 진행해왔다. 힌두교인이 약90%인 네팔에서 30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마을에 위치한 이 사찰은 정부와 외부 지원조차 받지 못해 복원에 나설 엄두조차 못냈다.

이에 아름다운동행은 한국 불자들이 보내준 후원금으로 법당, 요사채, 교육공간을 갖춘 새로운 사원으로 재건했다. 한국 불자들의 도움으로 부처님의 탄생지가 있는 네팔의 불자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법회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데첸사원과 상각사원도 아름다운동행이 재건한 사찰이다. 두 사찰은 건물 붕괴 위험 속에서도 지진 이후 생겨난 고아들을 돌보며 지역사회에서 복지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었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들 사찰에 기숙사를 신축해 각 160여 명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복지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마헨드라 중등학교와 루브흐 중등학교에 대해서는 네팔 청소년들이 토목, 전기, 건축 등 직업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술공학관을 신축하고 수업에 필요한 실습기자재를 함께 지원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재건복구를 완료한 시설에 대해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부처님의 탄생지가 있는 네팔에 2015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고통을 한국의 불자들이 함께 나누며, 많은 분들이 모금에 동참해줬다지진 이후 아름다운동행은 한국 불자들의 간절한 발원을 담아 네팔 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선정해 재건복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건넸다
 

2015년 대지진 직후 파견된 조계종 긴급구호단이 긴급 식량과 생필품을 전했다.  
나규르사원 완공 후 모습.
마헨드라 중등학교 기술공학관 완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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