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 수상자 발표…학술부문 특별상에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

제10회 원효학술상 대상에 선정된 권오민 경상대 철학과 교수.
제10회 원효학술상 대상에 선정된 권오민 경상대 철학과 교수.

10회 원효학술상 학술 부문 대상에 권오민 경상대 철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학술부문 특별상엔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꼽혔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응모된 총 29편의 대상으로 종합 심사회의를 거친 결과 이와 같이 원효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했다429일 발표했다.

운영위원회는 권오민 교수는 저서 <상좌(上座) 슈리라타의 경량부(經量部) 사상>을 통해 불교교학, 불교 논리학 전통에서 가장 난해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량부의 조사(祖師), 상좌 슈리라타(Sthavira Śrīlāta)의 경량부 사상을 정밀하게 잘 다루고 있다불교 교학의 문헌학적·사상사적 연구에 있어 중요한 모범을 제시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원효학술상 특별상에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
원효학술상 특별상에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

아울러 박경준 명예교수에 대해선 현재 불교의 사회화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론적 측면을 넘어 불교 안에 들어있는 사회 실천적 의미를 발굴하고, 현대사회에서 불교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를 저서 <불교학의 사회화 이론과 실제>를 통해 고민하고 연구했다응용실천 불교학의 확립이라는 성과를 인정해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학생부문 은상에 성제스님·현서스님·조현길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수상자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 성제스님.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 성제스님.

학생부문 은상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박사과정 중인 성제스님의 논문 티벳불교의 쌈예논쟁에 대한 재검토와 중앙승가대 석사과정을 수료한 현서스님의 논문 경한의 생애와 선사상 연구’, 그리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철학과 박사과정 조현길 학생의 원효의 불성론 연구-<열반종요>에서 나타나는 삼론학의 영향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 현서스님.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 현서스님.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성제스님의 논문은 기존 연구 검토와 함께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해 해당 주제에 새로운 기여를 하고 있음을 인정받았으며, 현서스님의 논문은 경한스님의 행적 연구라는 참신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현길 학생의 경우는 유식이나 여래장에 중관사상을 더함으로써 균형 잡힌 원효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밝혔다.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 조현길 동국대 경주캠퍼스 철학과 박사과정.
원효학술상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 조현길 동국대 경주캠퍼스 철학과 박사과정.

원효학술상 대상에 선정된 권오민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 특별상을 수상한 박경준 명예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학생부문 은상 수상자에게도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원효학술상 시상식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원효학술상은 불교 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됐다. 불교 사상의 현대적 조명, ·서 사상 비교 연구 등을 주제로 불교사상을 연구한 저서, 논문 등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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