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활동 간절한 불자들
4월30~5월30일 한달간
언제 어디서나 수행으로
정체성 확립·신심 강화

자신에게 맞는 불교 핵심 수행법을 생활 속에서 집중수행하며, 각 신도조직 포교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2020 수행바라미 정진연수’가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연수로 진행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이 주최하고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주관하는 수행바라미 정진연수는 신도조직 실무자들의 신심 강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첫 발을 내딛었다. 5월 설악산 봉정암을 시작으로 10월 강화 보문사까지 5개월 동안 전국에서 손꼽히는 기도도량을 순례하며 5대 수행법을 실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이번 연수는 4월30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과 함께 시작된다. 중앙신도회도 한 달 간 재가자를 위한 5대 수행법을 중심으로 자택에서 신행활동을 하며, 가정과 가족의 건강과 사회 안정을 다함께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 참가대상은 종단등록 신도단체 및 유관단체 실무자들이다. 경제인불자연합회, 불교차인중앙회, 언론사불자연합회, 예비역장성불자회,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등 신도단체 16곳 실무자들을 비롯해 국군불교총신도회, 원주지역 공공기관 불자연합회, 전국금융단불자연합회,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등 유관단체 5곳, 전국 교구신도회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중신회는 최근 포교원에서 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정진> 책자와 온라인 수행바라미 안내 자료를 전달해 매주 주제에 해당하는 수행법을 집중 실천하며, 온라인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1주차인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는 계율을 통해 생활 속 오계와 채식, 금주를 실천한다. 5월4일부터 5월10일까지는 간경을 하며 <우리말 금강경>을 사경한다.

5월11일부터 5월17일까지는 염불을 통해 약사여래 정근과 108배를 실천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의지를 모으며, 5월18일부터 5월24일까지는 참선을, 5월25일부터 5월30일까지는 보살행을 통해 보시와 봉사를 일상에서 적극 실천한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이미 많은 사찰에서 온라인 법문과 예불 등 SNS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전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신행활동이 간절한 불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수행을 통해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심을 강화를 할 수 있는 신행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5대 수행법은 계율·간경·염불·참선·보살행을 뜻한다. 악행을 하지 않게 막아주고 선행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계율, 소리 내지 않고 경전을 읽으며 그 뜻을 음미하는 간경, 부처님 명호를 입으로 부르며 그 공덕을 생각하는 염불, 화두를 참구하며 본래 성품을 바로 보는 참선,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등 바라밀을 실천해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 보살행을 가리킨다.

[불교신문3579호/2020년5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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