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등축제조직위,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5월27일까지 코로나 극복, 부산 발전 릴레이기도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경선스님)는 4월28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을 봉행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경선스님)는 4월28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과 위안을 전하는 부산연등축제 막이 올랐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경선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428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렬이 취소된 부산연등축제는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527일까지 30일간 송상현 광장에서 코로나19 극복과 부산발전을 기원하는 릴레이 기도로 진행된다.

점등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수석부회장 세운스님, 상임부회장 자관스님, 진광정사 및 구‧군연합회장 스님을 비롯해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양재생 수석부회장 등 승‧재가내빈 10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육법공양, 국운융창 영산재, 관불의식으로 시작한 점등식은 약사여래경 봉독 및 정근, 발원문, 봉행사, 봉축사, 점등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무명과 탐욕, 갈등과 대립, 우주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사회의 모순된 일상들이 결과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무서운 전염병을 발생시켰다경쟁이나 대립이 아닌 서로가 배려하고 돕는 길이 자비의 구현이자 부처님 세상이라고 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이 땅에 나투시어 세간의 등불이 되어 주신 것처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부처님오신날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부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은 더욱 간절한 법이라며 코로나19로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불빛이 모든 이들에게 닿아 아픔이 치유되고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기고, 부처님께서 중생의 고통을 섭수하셨듯이 우리 불자들도 타인의 아픔을 살피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그 뜻을 헤아리는 일이다”고 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지혜와 자비의 장엄등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휴식과 위안을 전한다. 527일까지 매일 오후6시에는 부산지역 각 종단과 사찰, 사암연합회, 신행 단체 등이 <보배경><약사여래경>을 봉독하며 릴레이 기도를 봉행한다. 기도는 최소 인원으로 진행되며 부산불교연합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릴레이 기도일정은 △4월28일(입재) 부산불교연합회 및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29일 부산종교인평화회의 △30일 진각종 △5월1일 삼광사 △2일 범어사 △3일 태고종 △4일 조계종부산연합회 △5일 총지종 △6일 법화종 △7일 해인종 △8일 화엄승가회 △9일 불교TV염불공양회 △10일 진여원 △11일 비구니 금련회 및 화엄회 △12일 강서구불교연합회 △13일 금정구불교연합회 △14일 남구불교연합회 △15일 동래구불교연합회 △16일 범어사금정불교대학 △17일 부산불교교육대학 △18일 사상구불교연합회 △19일 사하구불교연합회 △20일 영도구불교연합회 △21일 중구불교연합회 △22일 해운대구불교연합회 △23일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24일 연제구불교연합회 △25일 부산진구불교연합회 △26일 기장군불교연합회 △27일(회향)부산불교연합회 및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순으로 진행된다.
 

점등사를 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점등사를 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봉행사를 하고 있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봉행사를 하고 있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관불을 하고 있는 교계 내빈. 사진은 하정선 불교TV염불공양회장.
관불을 하고 있는 교계 내빈. 사진은 하정선 불교TV염불공양회장.
약사여래경을 봉독하고 있는 신도들.
약사여래경을 봉독하고 있는 신도들.
점등식은 최소인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봉행됐다.
점등식은 최소인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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