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정각원과 총학생회
팔정도 1080 연등 서원 달아

동국대 52대 총학생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28일 본관 앞 팔정도에서 연등 서원지를 다는 ‘부처드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총학생회 집행부는 코로나19 때문에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신해 1080개 연등에 서원지를 달았다. 사진은 (사진 왼쪽부터) 영어영문학과 새내기 이윤수 씨와 법학과 새내기 조원준 씨, 백승주(경영학과 17학번)씨가 팔정도에 서원지를 다는 모습.
동국대 52대 총학생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28일 본관 앞 팔정도에서 연등 서원지를 다는 ‘부처드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총학생회 집행부는 코로나19 때문에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신해 1080개 연등에 서원지를 달았다. 사진은 (사진 왼쪽부터) 영어영문학과 새내기 이윤수 씨와 법학과 새내기 조원준 씨, 백승주(경영학과 17학번)씨가 팔정도에 서원지를 다는 모습.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 팔정도를 환하게 장엄한 오색 연등마다 학생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등표가 달려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하거나 가족건강을 발원하는 사연이 하나같이 뭉클하다.

동국대 52대 총학생회(회장 이제준, 경영학부 14학번)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각원(원장 묘주스님)과 함께 4월28일 팔정도에서 1080개 연등에 서원지를 다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총학생회 집행부들은 코로나19로 학교를 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신해 직접 손으로 서원지를 대신 작성해 연등에 달았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4월15일 오후부터 교내를 장엄한 연등에 서원지를 다는 ‘부처드림(Put Your Dream)’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총학생회 집행부 20여 명이 함께 팔정도 연등에 서원지를 부탁했다.

이제준 총학생회장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학생들 1080명이 신청하면서 금방 마감됐다”며 “코로나19로 비롯된 위기상황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서원지를 달았다”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 김유린(경찰행정학부 17학번)씨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팔정도 연등에 소원 등표를 다는 행사를 매년 하는데 종교를 떠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등표 하나하나에 학우들 소원을 대신 적으면서 모든 바람이 이뤄지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김유린 씨가 ‘부처드림’에 동참한 학우들 서원이 모두 이뤄지길 발원하며 서원지를 다는 모습.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김유린 씨가 ‘부처드림’에 동참한 학우들 서원이 모두 이뤄지길 발원하며 서원지를 다는 모습.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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