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중단 초하루법회 조심스럽게 재개
조계종 ‘청정 사찰 실천' 5차 지침 준수
"자비심이 최고의 백신" 주지 도서스님 법문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이 초하루를 맞아 도선사를 찾아 미륵대불 앞에 공양미를 올리는 신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모습.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이 초하루를 맞아 도선사를 찾아 미륵대불 앞에 공양미를 올리는 신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중단됐던 초하루법회가 423일 전국사찰에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열렸다. 서울 도선사에서도 오랜 만에 많은 신도들이 절을 찾아 왔다.

도선사에서는 신도들이 올린 공양미를 종단 소속사찰 및 단체 등 복지시설과 운영이 어려운 무료급식소 등에 지원하고 있다. 2019년에 약 2000 가마니(1가마니 80kg)의 자비의 쌀을 전달했으며 도서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6년 동안 1만여 가마니의 자비의 쌀이 전달됐다.

도선사 입구에 새겨진 청담스님의 남긴 자비무적(慈悲無敵) 방생도량(放生度量)’ 글귀처럼 코로나19로 모든 법회와 예정된 행사가 취소된 시기에도 도선사는 자비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초하루법회에서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은 자비심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백신이다라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내 어려움과 불편함으로, 다른 사람의 처지를 나와 견주어 보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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