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현문 35주기 벽초경선 34주기 맞아 유훈 기려

덕숭총림 수덕사는 4월20일 대웅전에서 초대 방장 혜암스님과 2대 방장 벽초스님 합동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4월20일 대웅전에서 초대 방장 혜암스님과 2대 방장 벽초스님 합동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근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이며 중흥조인 경허·만공스님의 선풍을 계승하고 덕숭총림 수덕사 초대 방장을 역임한 혜암현문스님 열반 35주기와 2대 방장을 역임한 벽초경선스님 열반 34주기를 맞아 두 스님을 유훈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4월20일 대웅전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덕숭총림 방장 달하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을 비롯한 문도스님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두 스님의 합동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설정스님은 “혜암스님은 열심히 정진해야 된다고 고구정녕하게 수좌들을 제접해주셨고, 벽초스님은 평생 일을 하시며 근면과 성실, 절약으로 산중을 지켜주신 어른”이라며 “오늘 다례를 맞아 두 어른 스님의 진실한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혜암스님은 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은 법제자로 1956년 수덕사 조실로 추대되었으며 1984년 덕숭총림이 개설되면서 초대 방장으로 추대되어 후학들을 제접했다. 스님은 1985년 세수 101세, 법랍 89세로 수덕사 염화실에서 열반에 들었다.

벽초스님은 당대 선지식인 만공스님 회상으로 출가해 정진했으며 출가 후 만공스님이 원적에 들 때까지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았다. 덕숭총림 방장을 역임했지만 한 차례도 법상에 오르지 않고 오직 울력을 하며 선농일치를 실천한 스님이다. 1986년 세수 87세, 법랍 74세로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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