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당선인 최대 50여명 집계

‘불교통’ 주호영 의원 5선 성공
불자대상 수상자 김병주 전 장군
불자회장 역임 이개호 현 의원
총무원장특보 출신 박영순 후보
전·현직 정각회 회원도 다수 당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실시된 제21대 총선의 투표율이 66.2%로 집계됐다. 이는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높은 국민적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주요 불자 정치인들 얼굴 사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4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180석 거대 여당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많게는 50명 넘는 불자 정치인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자타 공인 불교통인 주호영 전 국회 정각회장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연등회장을 비롯해 불자대상 수상자인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개호 전 전남도청공무원불자회장 등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후보들이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에서는 국회 정각회 부회장을 맡았던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영등포구갑이원욱(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의원과 불교신문 논설위원 출신인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 의원이 눈길을 끄는 불자 당선인으로 손꼽힌다.

정각회 회원인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의원과 서울 약사사 신도인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도 당선됐다.

충청권에서는 2007년 당시 총무원장 지관스님으로부터 총무원장 종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던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전 청와대불자회 사무국장이 당선자로서 눈길을 끈다.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홍문표(미래통합당, 충남 예산 홍성이종배(미래통합당, 충북 충주) 의원은 21대 국회에도 입성했다.

불교세가 강한 영남권에서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정각회장을 역임한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의원 등 많은 당선인을 배출했다.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손꼽히는 김부겸 의원을 득표율 20.5% 큰 격차로 따돌린 주호영 의원은 매일 108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만큼 독실한 불심을 자랑하고 있으며 사찰과 종단 관련 일을 해결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 온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갑) 전 부산시장은 국회 정각회 회원 출신으로, 해운정사 신도회장 출신인 아버지 서석인 전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해 집안 전체가 불심이 깊다.

경남도지사 출신 불자 정치인인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을) 의원과 김태호(무소속,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전 지사 모두 금배지를 달고 21대 국회에 합류했다. 김두관 의원은 2007년 해인사에서 전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으로부터 웅기(雄氣)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에 귀의했다.

이헌승(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을) 의원은 부산 삼광사 신도회장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에 성공했다. 국회 보좌관 시절 보좌진 출신 불자모임인 법우회에서 활동했으며 정각회 간사장 소임도 맡았다.

임이자(미래통합당, 경북 상주시문경시김석기(미래통합당, 경북 경주시) 의원은 국회 정각회원이며, 백종헌(미래통합당, 부산 금정구정동만(미래통합당, 부산 기장군박대출(미래통합당, 경남 진주시갑정점식(미래통합당, 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도 불자다.

호남권에는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선 국회의원에 등극했다. 전남도청공무원불자회장을 8년간 맡았을 뿐만 아니라 19, 20대 국회에서 정각회 활동을 했다.

강원권에서는 이광재(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갑) 전 강원도지사가 9년만에 정계복귀에 성공했다. 이 전 지사는 17, 18대 국회의원 재직 시 국회 정각회 간사장과 민주당 불자모임인 연등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제주도에서는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연등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오 의원은 정각회 간사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제주 문강사 신도회장도 맡고 있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 가운데에는 김병주(더불어민주당, 비례) 전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이 눈에 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정주(더불어민주당, 비례) 꽃다지 대표이사는 서울 봉은사 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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