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주요 안건 화상회의로 처리
20주년 법회 9월 팔재계수계와 통합
곧 있을 대의원총회도 전자투표로…

조계종 포교사단은 4월14일 서울 장충동 포교사단 중앙사무국 및 각 지역단 사무실에서 제2차 임원회의를 화상회의로 실시했다.

“화상으로 만나 소통하니 더 반갑네요. 잘 들리나요?(방창덕 단장)”
“예~반갑습니다(전국 지역단장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방창덕) 제2차 전국 임원회의가 4월14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일환이다.

이날 오후2시가 되자 각 지역단 사무실 컴퓨터 앞에 모인 전국 임원들 모습이 서울 장충동 포교사단 교육관 스크린에 띄워졌다. 방창덕 단장을 비롯한 전국 지역단장 등 임원 21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식순에 따라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으로 본격적인 회의을 열었다.
 

인사말 하는 방창덕 포교사단장.
회의에 참석한 정청현 서울지역단장 모습.
김효현 강원지역단장.

이날 방창덕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우리 생활환경은 최근 몇 달 사이 큰 변화를 가져왔고, 포교사단의 포교 환경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정부에서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종단 또한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4월30일에서 5월30일로 한 달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교사단도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팔재계 수계법회와 통합해 실시하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그동안 닦아온 수행 정진의 공덕으로 나와 가족, 이웃의 행복과 사회 안녕을 기원하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모든 중생들을 치유하고, 불국토 건설에 앞장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는 지역단장들이 각 지역단 사무실에서 영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각 안건별로 보고를 받고 토론을 거쳐 포교사단장이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교사단 창립 20주년 기념법회 및 팔재계수계법회 실시방안의 건 등 주요 안건들을 토의를 거쳐 하나씩 처리했다.
 

방창덕 단장과 회의를 함께 진행한 김영석 수석부단장(왼쪽)과 이성학 포교사단 사무국장 모습.

이날 포교사단은 5월10일 예정했던 20주년 기념법회를 9월 팔재계수계법회와 통합 실시하기로 하는 첫 번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대의원총회에서 실시예정이었던 2019년 사업결산 승인, 전문운영위원을 임원에서 운영위원으로 변경, 본단직할팀장의 운영위원 편입 안건을 5월13일에서 18일까지 전자투표로 실시한다는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4월30일에서 5월30일로 연기됨에 따라, 포교사단 또한 각자의 수행공간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상반기 실시예정이었던 분야별 연수도 일정을 조정해 8월에서 11월 사이 진행하기로 했다. 20주년 기념식 때 진행 예정이었던 백만원력결집불사 포교사단 발우저금통 전달식도 6월 초 진행한다. 4월21일 제2차 운영위원회의도 화상회의로 전환했다.

포교사단은 2010년 화상회의 시스템을 첫 도입한 이후, 2013년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해 회의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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