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16> 아미타불사십팔원(阿彌陀佛四十八願)⑤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16> 아미타불사십팔원(阿彌陀佛四十八願)⑤
  • 혜총스님 부산 감로사 주지 · 실상문학상 이사장
  • 승인 2020.04.12 15:50
  • 호수 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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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살은 어디서 오셨는가’
아미타불 명호 부르면 극락왕생


보리심 일으켜 공덕 쌓으면
윤회 하지 않고 극락왕생 해
아미타불 보살성중 마중 나와
혜총스님
혜총스님

⑯ 무제불선원(無諸不善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좋지 않은 일은 물론이요, 나쁜 이름이라도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법장비구가 이 서원을 세운 뜻은 자신이 세우려는 나라에는 전쟁, 폭력, 기아, 온갖 병고액난과 같은 좋지 않은 일은 물론 그런 말조차도 들을 수 없기를 원하셨다. 이 서원에 따라 몸(身)이 청정하고 말(口)이 청정하고 생각(意)이 청정한 극락세계가 세워진 것이다.

⑰ 제불칭양원(諸佛稱揚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이 원을 세우신 뜻은 아미타부처님이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들이 찬양하는 순간부터 각각의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의 중생들로부터 정토왕생의 발원이 시작되고 중생구제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방세계에 아미타부처님의 출현을 알려서 누구나 극락세계의 무량한 생명력과 무량한 대광명을 입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⑱ 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신심과 환희심을 내어 제 이름(아미타불)을 다만 열 번만 불러도 제 나라에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법장비구께서 이 원을 세우신 뜻은 의심 많고 게으르고 어리석음에 빠져 헤매는 시방세계 그 어느 범부중생이라도 신심만 있으면 극락세계에 나서 성불할 수 있다는 대자비를 시현하시는 서원이다.

세상에 많고 많은 성불문(成佛門)이 있지만 아미타부처님은 자신의 이름을 다만 열 번만 불러도 극락에 이를 수 있는 평등무차별한 길을 열어 보이신 것이다. 따라서 선인, 악인, 빈부귀천, 지위고하의 차별 없이 누구든 정토에 왕생하고 싶다면 법장비구가 서원한 이 바른 법을 믿고 간절한 신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반드시 극락왕생할 수 있다.

⑲ 임종현전원(臨終現前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보리심을 일으켜 모든 공덕을 쌓고, 지성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면 그들이 임종할 때 제가 대중들과 함께 가서 마중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사바세계에 태어나 처음 호흡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생업을 짓기 시작한다.

이대로 아무런 대책 없이 평생을 산다면 제아무리 선업을 지었다고 자부한다 해도 지옥고를 면할 수 없다. 그렇지만 부처님 법에 의지해 보리심을 일으켜 공덕을 차근차근 쌓고, 지성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면 삼악도에 윤회하지 않는 극락왕생을 할 수 있으니 아미타부처님과 극락세계 보살성중들이 마중 나와 환영한다는 것이다. 아미타부처님의 대자대비한 서원이다.

⑳ 식제덕본원(植諸德本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극락세계를 흠모하여 많은 선근공덕을 쌓고, 지성으로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마음을 회향할 때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극락왕생의 원을 세우고 공덕을 쌓기만 하면 꼭 왕생하게 하겠다는 아미타부처님의 다짐을 나타내 보이신 서원이다.
 

삽화=손정은
삽화=손정은

[불교신문3573호/2020년4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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