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기원’ 1000만원 전달
광주경찰서엔 감사의 떡나눔 진행
경기도 광주지역 사찰 스님들이 지역 시민을 위한 성금 기탁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힘쓰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청호스님)는 4월8일 광주시청과 광주경찰서를 찾아 신동헌 광주시장에게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찰도 법회를 비롯한 신도들이 참석하는 의례와 행사를 전면 취소해 재정적 어려움이 있음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달식은 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청호스님(수도사 주지)과 백련암 주지 명우스님, 불광사 주지 현진스님, 회향선원 주지 혜명스님이 참석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불교 사찰이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동참해주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기탁한 성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불교사암련 회장 청호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광주지역 사찰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주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내에서 열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와 행사를 올해에는 취소하고 봉축연등과 봉축탑 점등 등 봉축장엄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빠른 시일내 마무리되어 모든 국민이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광주사암연합회는 이날 광주경찰서도 방문해 감사의 떡나눔을 진행했다. 권기섭 광주경찰서장은 “관내 사찰의 스님들이 경찰을 위해 떡나눔을 해주어 힘이 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불교사암련은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지역사회에 기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공무원불자회와 지역 재가불자회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불교와 사찰의 역사, 실황 등을 담은 사지(寺誌) 간행 등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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