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예센터’ 4월17일 개원

김윤희
김윤희

부산열린불교아카데미 부설 ‘신라문예센터’가 4월17일 문을 연다.

신라문예센터는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 내 8층에서 ‘아름다운 한시산책’ ‘경전의 숲’ 강의와 ‘클래식 인문학’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를 비롯해 음악과 불교경전, 정통 인문학의 정수를 매주 선사하게 된다.

‘아름다운 한시산책’은 전 통도사 승가대학장 현진스님이 맡아 고준하고도 아름다운 한시의 세계를 알기 쉬게 설명하며, ‘경전의 숲’은 통도사 율원 교수사 도암스님이 맡아 팔대인각경과 42장경 강설을 펼치게 된다.

또한 ‘클래식 인문학’은 매월 셋째 수요일 일반인과 재가불자, 승가를 대상으로 인문을 곁들인 클래식 강의로 음악평론가 조희창 씨가 나서 차원 높은 클래식 인문학을 들려준다. 그리고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는 삼국유사에 있어 가장 권위 있는 강사로 손꼽히는 동국대 삼국유사학연구소장인 정진원 교수의 강의로 삼국유사에 목마른 청강생들을 찾아가게 된다.

월별 특강으로는 시인 정호승, 작가 정찬주 선생이 전하는 ‘시인과의 책읽기’가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저녁에 마련되며 매월 첫째 월요일 저녁에는 ‘엄마들의 강의실’ 이라는 이름으로 이대원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의 강의로 바른 자녀교육의 해법을 재밌게 들려준다. 

신라문예센터의 입지적 장점을 고려해 매월 1회씩 ‘신라문화답사’를 실시한다. 경주 남산을 비롯해 감은사지, 감포,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왕릉 등 경주의 대표 유적지를 답사하게 되며 황리단길, 삼릉, 오릉 등 경주 시내 명소를 둘러보며 천년고도를 직접 호흡하는 시간도 마련하게 된다. 

불교공부는 불교가 지니고 있는 정통 수행이 최우선돼야 한다. 수행 한 가지에만 몰입한다 해도 불자로서의 기본은 갖춰지는 셈이다. 더불어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불교문화와 현대인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쌓기 위한 인문학적 요소들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티브가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차원 높은 문화와 불교사적 뿌리를 심어주는 일을 불사(佛事)로 생각하고 새롭게 문예센터를 마련하게 됐다. 추후 신라문예센터는 기수별 강의 일정을 소화한 후, 우리의 해외 포교 현장을 답사하는 계획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라문예센터는 4개월간 상반기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8월 한 달 동안 여름 휴강을 보낸 뒤, 9월 재개강해 12월까지 하반기 수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불교신문3572호/2020년4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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