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 월주스님, 코로나19 극복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후원
조계종 원로의원 월주스님, 코로나19 극복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후원
  • 어현경 기자
  • 승인 2020.04.0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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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에 7300만원 쾌척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이  4월8일 대한적십자 서울본부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 총재를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7300만원을 쾌척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이 4월8일 대한적십자 서울본부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 총재를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7300만원을 쾌척했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불교계 대표 NGO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확진환자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을 격려하며 73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쾌척했다. 월주스님은 4월8일 대한적십자 서울본부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 총재를 만나 후원금을 전했다.

월주스님은 지난 2월 중순경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전해 듣고 후원에 대한 원력을 세웠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에게 지급할 마스크와 방호복이 부족한 가운데 어렵게 치료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국난을 이겨내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에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일어 후원모금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1달여간, 월주스님을 비롯해 지구촌공생회 회원들이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체계에 감탄하며 또 희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감동을 받아 후원에 동참했다. 지구촌공생회 후원자 모임인 ‘향기를 이끄는 사람들’ 고재희(법명 보현화)회장과 정기순(법명 법성화) 방생회장 등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마음으로 회원들이 발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월주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경제가 어려워지고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가운데 이웃을 돕기 위해 정성을 모아준 회원 모두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많지 않은 후원금이지만 의료진들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금해서 다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박경서 대한적십자 총재와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사무총장 덕림스님, 후원자 대표로 참석한 고재희 회장과 정기순 회장.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박경서 대한적십자 총재와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사무총장 덕림스님, 후원자 대표로 참석한 고재희 회장과 정기순 회장.

또 스님은 병고와 생활고로 고통 받는 불자들에게 격려를 잊지 않았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서 부처님은 다른 사람의 공덕을 환희 찬탄하라고 설했는데, 형편이 어려워 다른 사람을 돕기 어려울지라도 보시행일 실천하는 스님과 불자들을 보며 내일처럼 여기고 기뻐했으면 한다”며 “마음을 비우고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하며 보현행원을 실천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경서 총재는 “월주스님은 대한적십자를 통해 1990년대 북한식량난 극복을 위해 지원금을 후원했으며, 2010년 아이티 지진피해 후원금,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구호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며 “이번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대한적십자가 전국에 운영하는 7개 병원 중 2개가 영주와 상주에 있는데 그곳에서 의사, 간호사, 심리치료사, 직원 등 420여 명이 388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스님의 뜻을 새겨 대구경북지역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지원하겠다”고 인사했다.
 

지구촌공생회 활동을 설명하는 이사장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활동을 설명하는 이사장 월주스님.

한편 국제구호활동을 주로 해 온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등에서 학교건립, 지뢰제거, 우물 및 물탱크를 건립해 식수를 지원하고, 유목민들을 위한 농장건립 지원 등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스리랑카 지진해일, 2007년 인도네시아 지진, 2008년 미얀마 사이클론,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지진 현장에도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 국내 취약계층 지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진 당시 후원금을 전달한 것 외에도 지난 13년간 광진구 내 100가구를 선정해 연간 3000만원 씩 후원해 왔다. 월주스님은 “지구촌공생회가 국제구호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양극화현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계층을 찾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 기금전달식은 4월8일 대한적십자사 5층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지구촌공생회 기금전달식은 4월8일 대한적십자사 5층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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