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4월6일 발표
백제-통일신라 유물 다량 출토
탑평리 남쪽지역 성격 규명해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4월6일 국보 제6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46일 국보 제6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문화권의 고대 중심 도시(시설)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탑평리 유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년 간 걸쳐 칠층석탑 주변 부지를 발굴 조사한 바 있다.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번 자료에는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탑평리 남쪽 지역 성격을 규명하는 내용들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탑평리 칠층석탑과 가까운 지역 지하에서 강돌로 구성된 선형 적석(積石) 유구 등이 확인돼 주목된다. 이를 통해 연구소 측은 위치상 제방 시설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탑평리식 와당(기와)’는 물론, 연화문 수막새부터 평기와편까지 백제시대와 통일신라에 이르는 다량의 유물도 출토했다. 다만, "1972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와 공원 조성 등 많은 교란이 있어 유적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건물지나 유물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측은 밝혔다.

한편 14.5m의 높이의 탑평리 칠층석탑은 국토의 한 가운데 있어 일명 중앙탑이라고 불린다. 전형적인 통일신라의 3층 양식이 아닌 유일한 칠층석탑 형식이다. 2중 기단 위에 7층 탑신을 올렸고 그 위에 상륜부가 구성돼 있다. 높직한 토단(土壇) 위에 우뚝 서 있어 마치 하늘로 치솟은 첨탑처럼 보인다.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 탑 중 가장 높고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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