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4·15 총선 출마 불교신자 후보들
주목받는 4·15 총선 출마 불교신자 후보들
  • 특별취재팀
  • 승인 2020.04.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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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현직 국회 정각회 회원
불교 신행단체 대표 경력
신심 깊은 불자 출마 눈길

佛都 영남 불자후보 활약
청와대불자회 대불련 출신
총무원장 표창 수상 공로

도청불자회장 출신 정치인
‘불자대상’ 수상한 예비역
대불청 회장 역임 후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월15일)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악수나누기 등 전통적인 대면 유세 대신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지역민에게 알리기 위한 후보자들의 숨가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총선 출마자 가운데에는 스님과 불자들의 눈길을 끄는 신심 깊은 불자 후보들이 적지 않다. 불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온 국회 정각회 전·현직 회원을 비롯해 불교신행단체 대표를 역임하거나 학창 시절 불교학과를 졸업하거나 불교학생회를 다니는 등 불교와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스님과 불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불자 후보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수도권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갑) 후보는 제20대 국회 정각회 부회장 출신 불자 정치인이다. 농구 선수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 김 후보는 노동부장관을 역임했으며 17, 19,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온 3선 국회의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 후보는 제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창일 회장 등 정각회 회원들과 함께 10·27법난 기념 재단 설립을 골자로 한 ‘10·27법난피해자의명예회복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안’을 공동발의 하는 등 정치권과 불교계를 잇는 가교 활동을 해왔다.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을) 후보는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4선 국회의원이다. 동국대 불교학과 출신 첫 국회의원이라는 이력이 불교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를 지냈으며, 재적사찰은 서울 약사사, 법명은 진여심이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후보는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 원내대변인, 검찰개혁특별위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연등회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불자 후보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후보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19대와 20대 연이어 당선된 불자 국회의원이다. 국회 정각회 간사장을 거져 부회장을 맡으며 민주당과 불교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임명배(미래통합당, 화성시을) 후보는 이원욱 후보와 같은 선거구에서 매치를 벌이는 불자 정치인이다. 전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유발상좌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포럼 집행위원 등을 맡는 등 불교와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홍철호(미래통합당, 김포시을) 후보는 2014년 보궐선거에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국회 정각회 회원이며, 불자들로 구성된 봉사모임 보현선행회 활동을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중앙승가대 총장으로 있을 당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박원석(정의당, 고양시을) 후보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20대 총선 당시 수원에서 낙선한 바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고양시을’로 옮겨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 충청지역

충청지역은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후보를 필두로 다양한 불자 후보가 출마했다. 박영순 후보는 2007년 지관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총무원장 종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는 등 불자로서 종단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병준(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는 2005년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당시 2005년 청와대불자회 회장을 맡으면서 청와대 내에서 신행활동을 주도해 온 신심 깊은 불자다.

홍문표(미래통합당, 충남 예산 홍성), 이종배(미래통합당, 충북 충주)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제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불자들이다.

미래통합당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수민(미래통합당, 청주 청원구) 후보는 정각회 회원은 아니지만, 신심 깊은 불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불자로 알려져 있다.

➲ 영남지역

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불자 국회의원 중 영남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영남지역은 ‘불도’라는 명성에 버금가게 많은 불자후보들이 출마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정각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불자 국회의원으로 손꼽힌다. 2004년 실시된 제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20대 국회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소임을 맡아왔다.

임이자(미래통합당, 경북 상주시문경시) 후보는 정각회 소속 불자 정치인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는 제20대 국회 전·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로 활동했으며,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선정하는‘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석기(미래통합당, 경주시) 후보는 제20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4년간 지역구 현안인 ‘신라왕경복원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어린 시절 모친 영향으로 불교와 인연 맺은 김 후보는 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스님들과 소통하며 가르침을 얻고 있다.

2004년과 2006년 거창군수를 지낸 강석진(미래통합당,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으며, 재선에 도전한다. 거창군수로 있으면서부터 해인사 백련암을 자주 올라 절 수행으로 마음을 다잡는 등 신심을 키웠으며, 전통사찰의 전통문화 요소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사찰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일에도 주력해왔다.

김태호(무소속,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도 불자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제32·33대 경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제18·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박남현(더불어민주당, 마산합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인 2017년 6월부터 청와대 비서실 제도개혁 행정관으로 일했다. 마산 정법사 신도이다. 청와대 재직 당시 불자회 ‘청불회 사무국장’을 맡아 청와대와 불교 간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창원시진해구) 후보는 전 해군참모총장으로,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을 지휘한 아덴만의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해군2함대사령관 등을 역임하며 해군 도시 진해에서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현안을 챙겼다. 황 후보는 물론 부모님과 친가 가족 또한 독실한 불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 도전에 나선 박대출(미래통합당, 진주시갑) 후보는 2016년 지역 불교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불자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국회 코로나19대책 특위 위원이기도 한 박 후보는 전염병의 강력한 차단방안과 어려움에 처한 시민 지원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문상모(더불어민주당, 거제시)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공채1기생으로 정치에 입문해 지난 20여 년 동안 중앙 당료와 제8, 9대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서울시 의원 당시, 불자회에서 활동하며 신행생활에도 앞장섰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직전까지 1년6개월간 거제시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정점식(미래통합당, 통영시고성군) 후보는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지내다 2019년 4.3 보궐선거에서 통영·고성 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이재영(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후보는 부산 성도고등학교 재학시절 불교학생회를 창립해 회장 소임을 맡을 정도 불연이 깊다.

대표적인 불자의원으로 꼽히는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 후보는 2007년 해인사에서 전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으로부터 ‘웅기(雄氣)’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에 귀의했다. 제5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경남도지사,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조성환(더불어민주당,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는 부산 무명사 주지 무명스님과 속가 친척 인연이 있다. 밀양·창녕 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윤준호(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을) 후보는 “매일 새벽 108배를 해왔다”고 말할 정도로 신심 깊은 불자이다.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신행활동을 이어갔으며,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국회 정각회에서 신행 활동을 한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갑)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불교와 인연이 깊다. 서병수 후보는 부인 권순진 여사와 함께 범어사, 석남사, 삼광사 등 지역 사찰을 참배한다. 특히 서병수 후보 부친 서석인 전 해운대구청장은 부산 해운정사 신도회장을 역임하는 등 집안 전체가 불심이 깊다.

부산 삼광사 신도회장을 역임한 이헌승(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을) 후보는 국회 보좌관 시절 보좌진 출신 불자모임인 ‘법우회’에서 활동했고, ‘정각회’ 간사장 소임을 맡았다. 제19대~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박민식(미래통합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후보는 부산 운수사에서 3년간 ‘자원봉사 공양주’로 일할 만큼 신심이 깊은 불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양산 신흥사에서 외무고시 시험공부를 한 박민식 후보는 매일 새벽4시 법당에 청수(淸水)를 올리고 출타한 스님 대신 목탁을 잡고 예불을 올리는 등 불심이 충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출신으로 제18대~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정동만(미래통합당, 부산 기장군) 후보와 백종헌(미래통합당, 부산 금정구) 후보도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다.

➲ 호남지역

호남지역을 살펴보면, 3선에 도전하는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와 검사출신 김경진(무소속, 광주 북구갑) 후보가 있다.

이개호 후보는 19대, 20대 국회에서 정각회원으로 활동했다. 독실한 불자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만21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31년간 공직생활을 하는 중 전남도청 불자회를 8년간 이끌며 호남지역 스님들을 초청해 법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불자집안에서 자란 김경진 후보는 초등학생 때 사고를 당해 다친 후, 할머니 권유로 10개월 정도 절에서 머물며 스님으로부터 침 치료를 받고 완치된 후 부처님을 믿고 따르게 됐다고 한다.

➲ 강원ㆍ제주지역

9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후보는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불자 정치인이다. 제17, 18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국회 정각회 간사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불자모임인 연등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선대위원장 소임도 맡고 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후보는 제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더불어민주당 불자모임인 연등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정각회 간사로도 활약했다.

➲ 비례대표

비례대표 후보에도 불자 후보들이 출마했다. 김병주(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는 불기 2563년 불자대상을 수상한 예비역 군장성이다. 육사 40기 출신으로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장, 미사일사령관, 3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 재직 당시 제13대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을 맡으며 군불교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정우식(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는 대한불교청년회장과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불자 정치인이다. 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임부회장과 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조환기(민생당, 비례) 후보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바른미래당 불교특별위원장과 부산 동명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유정주(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는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 봉은사 신도이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스님과 불자들이 불자 후보가 출마했다고 무작정 찍을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더불어 대안을 갖고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현명한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572호/2020년4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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