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동참…윤달 4월15일 결제하기로 결의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계종이 초하루 법회 및 불교 행사를 전면 중단한 가운데 전국선원수좌회도 감염 예방 동참에 나섰다.

전국선원수좌회(공동대표 의정스님, 영진스님)323일 조계종에 등록된 전국 100여 곳 선원에 공문을 보내 불기2564년 경자년 하안거 결제일을 윤사월(66)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불기2564년 경자년 하안거는 57(음력 415) 결제해 92(음력 715) 해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전국수좌회 소속 각 선원 구참, 선원장 스님들은 종단이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윤사월로 연기하는 등 선제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안거 기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국수좌회는 경자년 하안거 결제를 평달인 57일에서 한달 늦춘 윤달 66일에 입재할 수 있도록 각 선원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각 학교의 개학이 다시 연기되고 경제활동도 어려워지는 등 국민들 불안과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종단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음력 윤48일로 연기한 만큼 수좌회 임원들도 하안거 결제를 음력 윤달415일에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수좌회는 최상승 납자들이 코로나에도 의연하고 청정하며 국민건강을 우선하는 지혜로운 모습으로 세계인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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