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대상’ 수상한 김병주 후보 비롯
불교신행단체장 지낸 이개호, 정우식 후보도

첫째 줄 왼쪽부터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김병준(미래통합당, 세종을) 홍문표(미래통합당, 충남 예산 홍성) 이종배(미래통합당, 충북 충주) 김수민(미래통합당, 청주 청원구)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둘째 줄 왼쪽부터 김경진(무소속, 광주 북구갑)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김병주(더불어시민당, 비례) 정우식 후보(더불어시민당, 비례).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첫째 줄 왼쪽부터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김병준(미래통합당, 세종을) 홍문표(미래통합당, 충남 예산 홍성) 이종배(미래통합당, 충북 충주) 김수민(미래통합당, 청주 청원구)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둘째 줄 왼쪽부터 김경진(무소속, 광주 북구갑)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김병주(더불어시민당, 비례) 정우식 후보(더불어시민당, 비례).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청지역은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후보를 필두로 다양한 불자 후보가 출마했다. 박영순 후보는 2007년 지관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총무원장 종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는 등 불자로서 종단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병준(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는 2005년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당시 2005년 청와대불자회 회장을 맡으면서 청와대 내에서 신행활동을 주도해 온 신심 깊은 불자다.

홍문표(미래통합당, 충남 예산 홍성), 이종배(미래통합당, 충북 충주)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제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불자들이다. 미래통합당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수민(미래통합당, 청주 청원구) 후보는 정각회 회원은 아니지만, 신심 깊은 불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불자로 알려져 있다.

호남지역을 살펴보면, 3선에 도전하는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와 검사출신 김경진(무소속, 광주 북구갑) 후보가 있다. 이개호 후보는 19대, 20대 국회에서 정각회원으로 활동했다. 독실한 불자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만21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31년간 공직생활을 하는 중 전남도청 불자회를 8년간 이끌며 호남지역 스님들을 초청해 법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불자집안에서 자란 김경진 후보는 초등학생 때 한겨울 수로에 빠져 전신마비까지 왔는데, 할머니 권유로 10개월 정도 절에서 머물며 스님으로부터 침 치료를 받고 완치된 후 부처님을 믿고 따르게 됐다고 한다.

9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후보는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불자 정치인이다. 제17, 18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국회 정각회 간사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불자모임인 연등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선대위원장 소임도 맡고 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후보는 제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더불어민주당 불자모임인 연등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정각회 간사로도 활약했다.

비례대표 후보에도 불자 후보들이 출마했다.

유정주(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는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 봉은사 신도이다. 법명은 여여진.

김병주(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는 불기 2563년 불자대상을 수상한 예비역 군장성이다. 육사 40기 출신으로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장, 미사일사령관, 3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 재직 당시 제13대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을 맡으며 군불교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정우식 후보(더불어시민당, 비례)는 대한불교청년회장과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불자 정치인이다. 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임부회장과 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조환기(민생당, 비례) 후보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바른미래당 불교특별위원장과 부산 동명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스님과 불자들이 불자 후보가 출마했다고 무작정 찍을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더불어 대안을 갖고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현명한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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