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영남지역 불자후보자 ‘다수’

첫째줄 왼쪽부터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임이자(미래통합당, 경북 상주시문경시) 김석기(미래통합당, 경주시) 윤준호(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을)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갑) 둘째줄 왼쪽부터 이헌승(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을) 박민식(미래통합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정동만(미래통합당, 부산 기장군) 백종헌(미래통합당, 부산 금정구) 강석진(미래통합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셋째줄 왼쪽부터 박남현(더불어민주당, 경남 마산합포) 박대출(미래통합당, 진주시갑) 문상모(더불어민주당, 거제시)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창원시진해구) 정점식(미래통합당, 경남 통영시고성군)넷째줄 왼쪽부터 강기윤(미래통합당, 창원 성산)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을) 이재영(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갑) 조성환(더불어민주당,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사진 출처=중앙선관위
첫째줄 왼쪽부터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임이자(미래통합당, 경북 상주시문경시) 김석기(미래통합당, 경주시) 윤준호(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을)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갑) 둘째줄 왼쪽부터 이헌승(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을) 박민식(미래통합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정동만(미래통합당, 부산 기장군) 백종헌(미래통합당, 부산 금정구) 강석진(미래통합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셋째줄 왼쪽부터 박남현(더불어민주당, 경남 마산합포) 박대출(미래통합당, 진주시갑) 문상모(더불어민주당, 거제시)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창원시진해구) 정점식(미래통합당, 경남 통영시고성군)넷째줄 왼쪽부터 강기윤(미래통합당, 창원 성산)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을) 이재영(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갑) 조성환(더불어민주당,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불도답게 대구경북, 부산경남지역에서 적지 않은 불자후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정각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불자 국회의원으로 손꼽힌다. 2004년 실시된 제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20대 국회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소임을 맡아왔다.

임이자(미래통합당, 경북 상주시문경시) 후보는 현 국회 정각회 활동하고 있는 불자 정치인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는 제20대 국회 전·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로 활동했으며,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선정하는‘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석기(미래통합당, 경주시) 후보는 제20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4년간 지역구 현안인 ‘신라왕경복원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어린 시절 모친 영향으로 불교와 인연 맺은 김 후보는 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스님들과 소통하며 가르침을 얻고 있다.

윤준호(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을) 후보는 “매일 새벽 108배를 해왔다”고 말할 정도로 신심 깊은 불자이다.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신행활동을 이어갔으며,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국회 정각회에서 신행 활동을 한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갑)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불교와 인연이 깊다. 서병수 후보는 부인 권순진 여사와 함께 기회 있을 때마다 범어사, 석남사, 삼광사 등 지역 사찰을 참배하는 독실한 불자다. 특히 서병수 후보 부친 서석인 전 해운대구청장은 부산 해운정사 신도회장을 역임하는 등 집안 전체가 불심이 깊다. 제 16대~19대 국회의원, 부산광역시장을 역임했다.

부산 삼광사 신도회장을 역임한 이헌승(미래통합당, 부산 부산진구을) 후보는 국회 보좌관 시절 보좌진 출신 불자모임인 '법우회'에서 활동했고, '정각회' 간사장 소임을 맡았다. 제19대~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박민식(미래통합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후보는 부산 운수사에서 3년간 ‘자원봉사 공양주’로 일할 만큼 신심이 깊은 불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양산 신흥사에서 외무고시 시험공부를 한 박민식 후보는 매일 새벽4시 법당에 청수(淸水)를 올리고 출타한 스님 대신 목탁을 잡고 예불을 올리는 등 불심이 충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출신으로 제18대~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정동만(미래통합당, 부산 기장군) 후보와 백종헌(미래통합당, 부산 금정구) 후보도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다.

2004년과 2006년 거창군수를 지낸 강석진(미래통합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으며, 재선에 도전한다. 거창군수로 있으면서부터 해인사 백련암을 자주 올라 절 수행으로 마음을 다잡는 등 신심을 키웠으며, 전통사찰의 전통문화 요소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사찰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일에도 주력해왔다.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도 불자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제32·33대 경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제18·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남현(더불어민주당, 경남 마산합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인 2017년 6월부터 청와대 비서실 제도개혁 행정관으로 일했다. 마산 정법사 신도이다. 청와대 재직 당시 불자회 ‘청불회 사무국장’을 맡아 청와대와 불교 간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 지역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박대출(미래통합당, 진주시갑) 후보는 2016년 지역 불교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불자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국회 코로나19대책 특위 위원이기도 한 박 후보는 전염병의 강력한 차단방안과 어려움에 처한 시민 지원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4·15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문상모(더불어민주당, 거제시)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공채1기생으로 정치에 입문해 지난 20여 년 동안 중앙 당료와 제8, 9대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서울시 의원 당시, 불자회에서 활동하며 신행생활에도 앞장섰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직전까지 1년6개월간 거제시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창원시진해구) 후보는 전 해군참모총장으로,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을 지휘한 아덴만의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해군2함대사령관 등을 역임하며 해군 도시 진해에서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현안을 챙겼다. 황 후보는 물론 부모님과 친가 가족 또한 독실한 불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미래통합당, 경남 통영시고성군) 후보는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지내다 2019년 4.3 보궐선거에서 통영·고성 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대표적인 불자의원으로 꼽히는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을) 후보는 2007년 해인사에서 전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으로부터 ‘웅기(雄氣)’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에 귀의했다. 제5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경남도지사,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재영(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갑) 후보는 부산 성도고등학교 재학시절 불교학생회를 창립해 회장 소임을 맡을 정도 불연이 깊다. 대외경제청잭연구원 원장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조성환(더불어민주당,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는 부산 무명사 주지 무명스님과 속가 친척 인연이 있다. 밀양·창녕 경찰서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 앞서 제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불자 국회의원 중 영남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각회 고문인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을 필두로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 정종섭(대구 동구갑),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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