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회 정각회 회원
불교신행단체 대표 출신 등
신심 깊은 불자 출마 ‘눈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로 인해 악수나누기 등 전통적인 대면 유세 대신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지역민에게 알리기 위한 후보자들의 숨 가픈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총선 출마자 가운데에는 스님과 불자들의 눈길을 끄는 신심 깊은 불자 후보들이 적지 않다. 불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온 국회 정각회 전·현직 회원을 비롯해 불교신행단체 대표를 역임하거나 학창 시절 불교학과를 졸업하거나 불교학생회를 다니는 등 불교와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스님과 불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갑)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을)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아랫줄 왼쪽부터) 이원욱(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임명배(미래통합당, 화성시을) 홍철호(미래통합당, 김포시을) 박원석(정의당, 고양시을).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윗줄 왼쪽부터)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갑)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을)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아랫줄 왼쪽부터) 이원욱(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임명배(미래통합당, 화성시을) 홍철호(미래통합당, 김포시을) 박원석(정의당, 고양시을).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갑) 후보는 제20대 국회 정각회 부회장 출신 불자 정치인이다. 농구 선수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 김 후보는 노동부장관을 역임했으며 17, 19,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온 3선 국회의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 후보는 제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창일 회장 등 정각회 회원들과 함께 10·27법난 기념 재단 설립을 골자로 한 ‘10·27법난피해자의명예회복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안’을 공동발의 하는 등 정치권과 불교계를 잇는 가교 활동을 해왔다.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을) 후보는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4선 국회의원이다. 동국대 불교학과 출신 첫 국회의원이라는 이력이 불교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를 지냈으며, 재적사찰은 서울 약사사, 법명은 진여심이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 후보는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 원내대변인, 검찰개혁특별위 위원, 코로나19 국난극복위 긴급돌봄TF팀장 등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연등회와 국회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불자 후보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후보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19대와 20대 연이어 당선된 불자 국회의원이다. 국회 정각회 간사장을 거져 부회장을 맡으며 민주당과 불교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으며, 코로나19 국난극복위 총괄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임명배(미래통합당, 화성시을) 후보는 이원욱 후보와 같은 선거구에서 매치를 벌이는 불자 정치인이다. 전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유발상좌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포럼 집행위원 등을 맡는 등 불교와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홍철호(미래통합당, 김포시을) 후보는 2014년 보궐선거에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국회 정각회 회원이며, 불자들로 구성된 봉사모임 보현선행회 활동을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중앙승가대 총장으로 있을 당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박원석(정의당, 고양시을) 후보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20대 총선 당시 수원에서 낙선한 바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고양시을’로 옮겨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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