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온라인 법회’ 보다 활성화되길
[현장에서] ‘온라인 법회’ 보다 활성화되길
  • 홍다영 기자
  • 승인 2020.03.31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다영
홍다영

코로나19로 전국 사찰들의 대중 법회가 중단된 가운데, 유튜브와 밴드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법회가 새로운 신행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법회와 기도가 이뤄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행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만들어진 해인사TV는 개설 10여일 만에 구독자가 1000명을 넘었다. 법회 영상뿐만 아니라 스님들의 산중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도 꾸준히 올라온다. 이런 산중 사찰의 새로운 시도에, 미국 사는 한 불자는 해인사TV 법회를 늘 기다린다는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냈고,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동안 늘 감사한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다는 댓글도 주를 이뤘다.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도 법회를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해 신도들이 가정에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산 지역의 주요 사찰들도 SNS 법회를 적극 활용 중이다. 4월30일부터 5월30일까지 코로나 극복 기도와 함께 서원의 등 하나 더 달기에 온라인으로 동참하자고 최근 제안하고 나선 포교원 캠페인도 좋은 사례로 꼽힌다.

코로나 사태로 정상적인 신행활동이 중단되면서 생겨난 일들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사례들이 보다 확산됐으면 한다. 온·오프라인 신행이 도심사찰은 물론 산중 사찰까지 확대돼 사부대중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마음의 거리를 좁혀 포교신행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불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종교계 가운데 가장 먼저 앞장서 법회를 중단하고, 어려운 살림에도 코로나 성금을 모아 지역 곳곳에 전하고 생수와 사찰음식, 마스크를 전달했다. 전국 사찰에서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염원하는 기도에 들어갔다.

이러한 모범적인 대응에 각계에서도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불교를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인식 또한 한층 높아졌다는 이야기들도 들려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요즘, 온라인 신행 활성화로 불자들 정진에 힘을 보태고 코로나19 극복과 치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해 본다. 

[불교신문3570호/2020년4월1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