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부루나존자가 전하는 ‘인생 법문집’
현대 부루나존자가 전하는 ‘인생 법문집’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0.03.3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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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의원 암도스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위해
일러주는 ‘생활수행지침서'

“인류 전체 목표인 평화와
개인 목적인 행복 얻어야”

숨틀

암도스님 지음 / 맑은소리 맑은나라
암도스님 지음 / 맑은소리 맑은나라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 하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며,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한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을 얕잡아서 밥벌레(食蟲)이라하기도 하고 똥 만드는 기계(製糞機), 색 쓰는 기계(色骨), 돈 귀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수한 생명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은 숨틀(숨 쉬는 기계)이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은 숨이다. 모든 생명이 다 그렇지만 사람 또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목으로 숨을 쉬고 살다가 숨을 쉬지 못하면 죽는다.”

‘이 시대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로 꼽히는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스님이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인생 길라잡이 법문집' <숨틀>을 선보여 주목된다.

암도스님은 1972년 총무원 감찰국장으로 시작해 종회 사무국장, 상임포교사, 총무부장, 포교원장, 교육원장 등 중앙종무기관 소임을 포함해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시민들과 만나며 수많은 법석을 열어왔다. 특히 조계사에 모인 신도들부터 기업체 임직원, 고위직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 맞는 법문 준비를 하며 살다보니 스님의 법문은 ‘대기설법’, ‘생활법문’으로 정평이 나게 됐다.

스님은 이 책에서도 ‘참으로 잘사는 법은 무엇인가?’를 화두로 불자라면 누구나 잊지 말아야 할 불교의 정수를 전한다.

“불교는 불·법·승 삼보(三寶)에 귀의하고 자기 자신의 숨틀로 성태장양(聖胎長養)하고, 우주의 근본 진리인 삼법인과 사성제를 깨달아서 자기 인생의 보람을 느끼고(小乘佛敎) 나아가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마침내 불국토를 건설하는(大乘佛敎) 종교다. 부처님이 되는 길(佛道)은 소승적 수도과목(修道科目 : 三十七助道品)으로 상구보리(上求菩提)하여 자기완성하고, 부처님이 되신 후 걸으신 길은 대승적 수행과목(修道科目 : 六波羅密, 四無量心 등)으로 하화중생하여 사회완성하는 것이다. 전자는 보리도(菩提道)에 따라 수도함으로써 견성하는 것이고 후자는 보살도를 따라 수행함으로써 성불(成佛 : 佛國土建設)하는 것이다.”
 

‘이 시대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로 꼽히는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스님이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인생 길라잡이 법문집 '숨틀'을 최근 출간했다.
‘이 시대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로 꼽히는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스님이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인생 길라잡이 법문집 '숨틀'을 최근 출간했다.

이와 더불어 암도스님은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부르는 원인에 대해 “고의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 집착(執着)이 모여(集) 생긴다”고 진단했다. 중생은 누구나 다 본능적으로 자기가 아는 것과 필요한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아집이 생겨서 고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고를 없앨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스님은 “그것은 아집 이전에 생긴 잘못된 아상을 없애(滅)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즉시 해탈하여 열반에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님은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 잘 살기를 바란다”면서 불교인으로서 잘사는 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첫째 참으로 잘사는 법은 삼법인과 인과법이고, 둘째 잘사는 법은 바르게 잘사는 법으로 팔정도이며, 셋째 잘사는 법은 복스럽게 잘사는 법으로 육바라밀이다. 그리고 넷째 잘사는 법은 멋지게 잘사는 법으로 오력(五力)이고, 다섯째 잘사는 법은 더불어 잘사는 법으로 육화정신이며, 여섯째 잘사는 법은 잘 먹고 잘사는 법으로 마음을 잘 먹고 밥을 잘 먹고 물을 잘 마시고 공기를 잘 마시고 나이를 잘 먹는 것이다. 그 가운데 더불어 잘사는 법은 자비보시로 화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다 같이 인류 전체의 목표인 평화와 개인의 목적인 행복을 얻어야 할 것이다.”

천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암도스님은 1955년 덕림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4년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서른이 넘는 나이에 동국대 불교학과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동국대 강사와 중앙승가대 교수, 조계종 교육원장 등을 맡아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또 조계종 중앙상임포교사로서 부처님 법에 목마른 불자가 요청하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설법하며 불법홍포에 앞장섰다. 백양사 주지, 총무원 부원장, 포교원장, 교육원장 등 종단 내외의 크고 작은 소임을 역임했으며 1986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서훈했다. 이어 2011년 11월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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