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연합회, 불기2564년 연등행렬 및 봉축연합법회 취소 결정
송상현광장서 '연등문화제'만
4월30일부터 5월28일까지 개최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기도로 대신
시민에 희망 전하는 장엄등도 전시
부산불교연합회가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과 ‘봉축연합법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3월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수만 명이 모이는 봉축연합법회와 연등행렬을 취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봉축연합법회와 연등행렬 취소 결정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번째다.
이로 인해 4월30일부터 5월28일까지 송상현광장 일원에서 부산연등문화제만 진행된다. 부산연등문화제 또한 기존 문화공연과 체험부스 운영이 아닌 코로나19 극복과 국운융창, 부산발전 및 안녕을 발원하는 릴레이 기도 봉행으로 대신한다. ‘호국불교’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4월30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9일간 저녁6시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코로나19 극복과 국운융창을 발원하는 릴레이 기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릴레이기도는 16개구군 불교연합회, 신행단체, 사찰 등이 돌아가며 보배경과 약사여래경 정근을 통해 기도 발원한다.
부산연등문화제 기간 동안 지혜와 자비를 밝힐 전통등을 전시하며 부산시민에게 희망을 전한다. 매년 송상현 광장에 펼쳐진 100여개의 장엄등은 부산도심의 현대인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부산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송상현 광장을 밝힐 장엄등은 전통등, 거리등, 사찰 출품등 외에도 그간 연등행렬을 준비해 온 각 사찰의 행렬등이 함께 전시된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부산시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스님은 “3월24일 긴급회의에서 논의 끝에 올해 봉축연합법회와 연등행렬을 취소하는 것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봉축기간 동안 부산지역을 비롯한 모든 사찰에서는 사시예불에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하는 기도를 봉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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