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세상 다시 오길 기다립니다”
“평온한 세상 다시 오길 기다립니다”
  • 이선옥 시인
  • 승인 2020.03.25 15:5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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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연노랑 개나리
봄바람에
꽃망울 터뜨리면
빗장 풀린 코로나
망령의 문 고쳐닫을까

연분홍 진달래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면
그 이름도 사나운 코로나
마음 돌릴까

종알종알 종다리
봄바람에
예쁜 노래 부르면
야속한 코로나
본향으로 돌아갈까

눈밭에서도
동백은 피고
어둠 속에서도
새벽이 오듯

마음 모아
정화의 기도 올리면
평온한 세상 다시 오겠지
 

불자 시인 이선옥 씨가 코로나 19 소멸과 평온한 세상이 다시 오길 발원하는 시 한편을 본지에 보내왔다. 이선옥 시인은 1941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2018년 계간 <출판과 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단풍 들 때 떠난 손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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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자 2020-03-29 17:38:07
감사합니다.

이경희 2020-03-25 21:09:40
요즘 코로나가 참 무섭습니다
시인께서는 코로나를 잘 달래며 스스로 물러가도록
곱게 꾸짓어 주시네요
참 곱고 단아한 시어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온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코로나가 미안하다고 조용히 물러갈것 같습니다

김정란 2020-03-25 21:03:55
저도 마음모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봄이 오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3월...
법우님의 시에서 봄을 느껴봅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힘든 이 시기를 웃으면서 이야기할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래봅니다.
법우님~멋진 시 감사합니다♥

홍정선 2020-03-25 20:47:37
무서운 코로나도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 썩 물러설 것 같습니다.부드럽고 예쁜 시어들로 코로나를 꾸짖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안 2020-03-25 17:38:34
코로나
하루빨리 물러나
평온한세상 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