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구 문체부 종무실장 예방…“가장 모범적인 대응에 감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3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에게 “코로나로 인해 사찰이 겪고 있는 재정난이 심각하다”며 “이를 감수하면서도 법회를 일시 중단하고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뒤로 늦추는 등 불교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인사차 총무원을 방문한 최병구 문체부 종무실장은 이날 코로나 감염 확산과 예방에 있어 불교계에서 가장 먼저 나서 정부 지침에 협력해 온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여러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교계에서 가장 먼저 모범적으로 대응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3차례 걸친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종단 지침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언급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종단에서 내린 지침으로 인해 사찰이 사실상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화재 관람료 사찰의 경우에는 줄어든 예산으로 인해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한편 이에 드는 인건비 또한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같은 어려움에도 정부 지침에 따라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예방에는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삼혜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강성태 문체부 종무1담당관, 이상효 종무관 등이 배석했다.
최병구 종무실장은 1964년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를 수료했다. 제32회 행정고시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산업과장을 시작으로 문화정책국 국제문화협력과장,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대변인, 콘텐츠정책관, 소통지원관, 관광정책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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