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 종정예하 성금 1억원 전달
종단은 감로수 20만개 등 지원

종단은 3월12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지원물품을 대구 수성구청에 전달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주호영 국회의원의 전달식 모습.
조계종은 3월12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지원물품을 대구 수성구청에 전달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주호영 국회의원의 전달식 모습.

코로나19 감염증 조기 극복을 염원하는 조계종단의 구호물품이 대구‧경북지역에 닿았다.

대구와 경북 각 지역으로 나누어 지원될 생수 10만개가 청주 하이트진로음료 공장을 출발해 3월12일 대구 수성구에 전달됐다. 피해극복 지원금과 쌀도 함께 대구를 향했다. 종단은 3월13일에도 안동 경북도청을 찾아 생수 10만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종단과 사찰, 불자들은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을 돕자며 한마음으로 긴급 모금에 동참했다. 지원금을 직접 들고 총무원을 찾은 스님과 불자들, 직접 전달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계좌를 통해 송금한 사찰의 답지가 전해졌다. 대구‧경북 지역으로 향한 종단의 지원물품은 불교계의 이런 간절한 염원이 모아진 결과다.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지자스님,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을 찾아 위로와 격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 수성구로 향한 지원물품은 3월12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진제 종정예하가 예경실장 도민스님을 통해 보낸 성금 1억원도 함께 전달했다.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보태고자 생수(감로수)를 가져오게 됐다”며 “총무원장 스님께서도 대구시민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많다.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지원물품과 성금을 전달받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조계종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베풀어주신 따뜻한 마음을 주민과 함께 나누고 싶고 일선에서 자원봉사자, 의료인, 공무원 모두가 큰 힘을 얻고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호영 의원도 “대구시민을 위해 보내준 조계종의 도움에 감사하다”며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단은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사찰과 1000여 불자들이 모금에 동참했으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담화문을 통해 국가적 재난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불교계가 한마음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염원하는 불교계의 정성이 대구경북지역으로 향했다. 종단은 생수 20만개와 성금, 쌀 등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염원하는 불교계의 정성이 대구경북지역으로 향했다. 종단은 생수 20만개와 성금, 쌀 등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대구=박부영 주필 chisan@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