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 사찰음식 도시락 전달
“긴박한 현장서 땀 흘리는 분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영웅입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사찰음식 맛있게 드시고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
종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건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3월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4시간 비상근무로 정상적인 식사를 하기 어려운 의료진들을 위해 ‘희망나눔-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번 도시락 전달은 종단의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대국민 담화’에 이은 후속 지원사업이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월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사찰음식 도시락 지원 등 구호 및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 사무국장 우석스님, 문화사업국장 탄덕스님 등은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도시락 100여 개를 직접 전달하며 마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사찰음식 도시락에는 정성만 담긴 게 아니었다.
코로나19 최전방에 선 이들을 위한 음식인 만큼 맛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 좋은 머위두부무침, 더덕초무침, 버섯강정 등의 음식들로 구성됐다.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 전문가 동원·홍승·경운스님 등이 직접 만든 음식들이다.
따뜻한 정성을 전달받은 의료진들은 합장 인사로 화답했다. 윤혜숙 국립중앙의료원 법우회장은 “코로나19로 여러 상황이 힘든데, 불교계가 힘을 합쳐 이런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맛있게 먹고 힘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은 이날 시작으로 3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 서울지역 선별진료소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지원해 이들의 심신 안정과 휴식을 도울 계획이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현장에서 분초를 다투며 땀 흘리는 의료기관 관계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든 분들이 힘내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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