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로 예정됐던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사업의 첫 성과인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착공식이 연기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여파다.

분황사건립 실무를 맡고 있는 조계종 직할교구는 33일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 착공식을 위해 종단 대규모 대표단이 인도 현지를 방문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종단은 분황사 건립이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첫 성과인만큼 현지 법인과 협력해 착공을 서둘러왔다. 빠르게 건축 절차를 밟고 326일부터 31일까지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 100여 명 인원이 부다가야를 방문해 첫 삽을 뜰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우려로 3월로 예정된 조계종 대표단 방문은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대표단 방문은 9월로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으며 종단은 현지 법인과 논의해 공사 진행과 착공식 일정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 

직할교구사무처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대표단이 당장 인도를 방문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착공식은 무기한 연기됐지만 분황사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현지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불사 착공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사진은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2019년 11월 인도 성지순례 중 부다가야 현지 건립부지를 찾아 참배한 모습.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불사 착공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사진은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2019년 11월 인도 성지순례 중 부다가야 현지 건립부지를 찾아 참배한 모습.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