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주사 산중총회 연기 재차 요청
조계종, 법주사 산중총회 연기 재차 요청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3.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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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요청…강행에 따른 종단 명예 실추시 책임져야”

조계종이 교구본사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법주사에 산중총회 일정을 늦출 것을 재차 요청했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정국당국에서는 종교 행사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 종단은 선제적으로 전국 사찰에 두 차례 걸쳐 지침을 시달해 법회 등 각종 행사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3차례 걸친 연기 요청에도 산중총회 강행에 따라 종단의 명예를 실추할 시에는 법주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종단은 32일과 3일로 예정된 법주사와 백양사 산중총회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두 차례 걸쳐 일정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와 백양사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일 산문을 폐쇄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회신을 보내며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총무원은 "두 차례 걸친 종단의 산중총회 연기 요청 및 종단 소임자 방문을 통한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산중총회 강행결정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종단 뿐 아니라 국가적 위기 상황에 산중총회 개최로 인해 종단의 명예와 위신이 실추되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게 되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의 불안과 공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산중총회가 강행되는 것에 대한 종단 및 사회의 심각한 우려의 뜻을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31일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들을 법주사로 보낼 계획이라며 본사 주지 후보자 스님들과 면담을 진행해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한 정부당국의 요청과 종단의 지침이 원만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종단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사찰 주지 스님들께 감사드린다종단의 지침에 따라 법회 등을 비롯한 행사와 모임을 중지 및 취소해달라고 밝혔다.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법주사 산중총회 연기해야

- 3차례에 걸친 연기 요청, 강행에 따른 종단 명예 실추시 법주사 책임져야 -

1.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정국당국에서는 종교행사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 우리 종단은 정부당국의 종교행사 자제 요청 이전에 선제적으로 전국사찰에 두 차례에 걸쳐 지침을 시달하여 법회 등 각종 행사 자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2. 이러한 종단의 전국사찰에 대한 지침의 연장선상으로 3월 2일(월) 및 3월 3일(화) 예정되어 있는 법주사 및 백양사의 산중총회에 대해 지난 2월 26일(목)과 29일(토) 두 차례에 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산중총회 연기를 간곡히 요청한 바 있습니다.

3. 종단의 산중총회 연기요청과 관련하여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종단적 차원의 우려에 대해 적극 공감하는 바이나 산중총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종단은 2월 29일(토) 종단 소임자를 법주사로 보내 산중총회 연기 재요청 공문(2차)을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전달하여 종단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4. 그러나 종단의 2차례에 걸친 산중총회 연기 요청 공문 및 종단 소임자의 방문을 통한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산중총회 강행결정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5. 이에 종단은 3월 1일(일)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산중총회 연기를 요청하는 3차 공문을 보내 ‘종단의 간곡한 요청에도 산중총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여 국가와 국민의 고통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산중총회를 연기하여 줄 것’ 재차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종단 뿐 아니라 국가적 위기 상황에 산중총회 개최로 인해 종단의 명예와 위신이 실추되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게 되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있음을 통보하였습니다.

6. 나아가 종단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지역사회의 불안과 공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점과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산중총회가 강행되는 것에 대한 종단 및 사회의 심각한 우려의 뜻을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전달하기 위하여 3월 1일(일) 종단의 주요 소임자스님들을 법주사로 보내는 한편, 본사주지 후보자스님들과 면담을 진행하여 국가적 재난극복을 위한 정부당국의 요청과 종단의 지침이 원만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7.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3월 1일(일) 전국사찰에 다시 한 번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지침을 시달하여 종단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사찰 주지스님들께 감사드리며, 종단의 지침에 따라 법회 등을 비롯한 행사와 모임을 중지 및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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