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 희망燈 나눔으로
각 가정에서 연등 만들며
국민 안정·빠른 회복 기원
인증샷 보내기 이벤트 진행

중앙신도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등 나눔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연등을 직접 만들고 있는 중신회 사무국 직원들(왼쪽)과 인증샷을 보내온 이화성 제3교구신도회 부회장.
중앙신도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등 나눔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연등을 직접 만들고 있는 중신회 사무국 직원들(왼쪽)과 인증샷을 보내온 이화성 제3교구신도회 부회장.

코로나19로 인한 마음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는 연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조계종의 모든 신도단체들을 대표하는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등 나눔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캠페인은 사찰 출입은 물론 여러 신행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가정에서 직접 정성을 담아 연등을 만들며 우리 이웃을 위로하고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

중앙신도회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등’ 사업을,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국민들의 안정과 빠른 회복의 기원을 담은 ‘희망등 나눔캠페인’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2월28일 밝혔다.

이에 중앙신도회는 이번 사태로 잠정연기 된 대의원총회 공문 및 자료집과 함께 ‘2020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등 나눔캠페인 가가호호 연등달기’ 참여 안내문과 연등 만들기 키트 240개를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에서 제작한 출가·열반절 기도정진 점검표도 동봉해 이 기간 동안 수행정진에 집중하도록 안내했다. 중신회는 직접 만든 연등 사진이나 가정에 달아놓은 사진 등을 찍어 카카오톡(ID: happybarami)으로 보내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물품을 받은 이화성 제3교구신도회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금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흙 속에서도 연꽃은 맑게 피어나듯이 연잎을 한 잎 한 잎 붙이며 조속히 벗어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도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자들 마음이 마냥 기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는 각 가정에서 연등을 만들며 봉축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이웃과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최근 전국 규모의 대의원들이 소집되는 총회를 잠정 연기함에 따라, 희망등 키트와 함께 올해 주요사업 일정 등이 적힌 공문을 보내고,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는 대로 활동을 재개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불교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일단 날짜를 5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새로운 회장 선출에 대한 내용도 안내했다. 26대 현 이기흥 회장 임기가 9월30일 끝나는 가운데 중신회는 회칙에 따라 6월 말 새로운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중신회는 현 회장 임기가 마무리되기 3개월 전 대의원 총회를 열어, 대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과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한다. 26,27대 회장 이취임식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다문화 가정, 해외 이주민, 어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포교원 5대 수행법 확산을 위한 정진연수, 국내거주 이주민 및 다문화가족 무료독감접종, 미혼모를 위한 행복나눔장터, 신도조직 확대임원연수 및 간담회,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설 동지, 신도단체 송년법회 등에 대한 일정 및 내용을 대의원들에게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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