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주지 후보 무공스님‧만당스님 자격 심사 통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월28일 제368차 회의를 열고 법주사와 백양사 주지 후보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월28일 제368차 회의를 열고 법주사와 백양사 주지 후보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했다.

 

법주사 차기 주지 후보 선출이 7명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스님)는 2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68차 회의를 열고 제5교구본사 법주사와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후보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법주사 주지 후보 자격 심사를 진행, 현법스님을 제외한 7명에 대해 자격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현법스님은 본사주지 자격 중 말사주지로 8년 이상 재직 경력요건을 갖추지 못해 자격 심사에서 탈락됐다. 중앙선관위는 현법스님의 개태사, 보승사, 용화사 주지 경력을 인정했으나 “나머지 경력은 인정할 수 없다고 탈락 이유를 밝혔다.

당초 법주사 주지에는 10명이 입후보 했으나 각문스님, 각주스님이 자진사퇴하고 현법스님이 자격 심사에서 탈락함에 따라 7명이 선거에 나서게 됐다. <산중총회법>은 본사주지 후보자가 2인 이상 등록한 때, ‘산중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산중 고유의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토록 하고 있다. 산중 총의를 모으기 어려운 경우에는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유효 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다.

자격 심사를 통과한 7명 스님은 노현스님, 정도스님, 법명스님, 원장스님, 각승스님, 각운스님, 정덕스님(등록순) 등이다.

법주사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는 비구 261, 비구니 54명 등 총 314명으로 확정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백양사 주지 후보로 등록한 무공스님, 만당스님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 만장일치로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만당스님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무공스님이 단독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백양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는 비구 161, 비구니 33명 등 총 194명으로 결정됐다.

앞서 법주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관위에 코로나 사태와 관련, 예방책을 세워 산중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스님은 교구 의견을 존중해 산중총회가 코로나에 철저히 대비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라는 당부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대비책으로 마스크 및 손 세정제, 열감지기, 체온계 등 예방 물품을 준비 할 것, 출입자 전원 발열 증상을 확인할 것, 구성원 외 산문 출입을 금할 것, 산중총회 전날과 당일 다수 모임과 단체 공양 등을 자제할 것 등을 권고했다.

법주사 산중총회는 32일, 백양사 산중총회는 3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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