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시전 잠정 연기
송광사 등 사찰 성보博 임시 휴관 돌입
불교합창아카데미, 대원불교문화대학 등
교육 프로그램도 일정 변경 불가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의 전국적인 확산이 불교 문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33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 기획전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을 맞아 해남 대흥사가 소장하고 있는 서산대사 의발 등 유물 일괄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개막 전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상황이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종단 지침에 따라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교중앙박물관은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려던 전통사경의 본지풍광(本地風光)도 연기한다고 전했다.

사찰 성보박물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계총림 송광사 성보박물관은 225일 오후부터 코로나 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신도들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한시적 산문폐쇄에 들어간 통도사·범어사 등 경상도지역 사찰들의 성보박물관도 휴관에 돌입했다.

사찰 성보박물관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225일 휴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지역 박물관 등도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

불교문화 강좌 및 교육 프로그램은 일정 조정에 나섰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은 불교합창아카데미 제3기 단원 모집 일정을 변경했다. 기존 214일과 34일에 예정이었던 단원 면접과 개강을 325일과 41일로 각각 연기한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도 대원불교문화대학 1학기 개강을 325일로 미뤘으며, 32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불교문화강좌센터 강의는 46일로 연기했다.

이밖에 대관 문제 등으로 이미 진행 중인 전시회 등도 코로나 19 여파로 정상적인 관람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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