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지혜 모은 포교신행단체들

대불련 전국 지회장 대상
캠퍼스 포교워크숍 올해
페이스북 인스타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

중신회 사업차질 없도록
올해 주요활동계획들
서면결의 후 총회 예정

대불련은 매년 새내기 포교 일정에 맞춰 진행하던 포교워크숍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사태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 사진은 대불련 페이스북 페이지.
대불련은 매년 새내기 포교 일정에 맞춰 진행하던 포교워크숍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사태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 사진은 대불련 페이스북 페이지.

코로나 19확산에 따라 많은 인원이 모이는 법회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는 종단의 긴급 지침이 내려온 가운데, 종단 산하의 포교신도단체들도 차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윤정은)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들의 개강도 연기되면서 매년 이 시즌에 맞춰 캠퍼스에서 개최하던 새내기 포교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다.

대불련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SNS 라이브 방송을 실시한다. 매년 개강을 앞두고 전국의 지부 지회장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캠퍼스 포교워크숍을 올해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으로 라이브 방송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는 계획.

2월29일 오후3시부터 5시까지, 오후7시부터 9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방송 스튜디오를 대여해 실시한다. 이날 방송을 편집해 대불련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한다.

이번 방송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코너 가운데 하나가 포교물품 소개와 활용법에 대한 안내이다. 대불련은 매년 새내기들에게 ‘재미있는 불교’로 친근함을 줄 수 있도록 이색 포교물품 개발에 정성을 쏟았다.

올해의 핫템은 메탈스티커와 ‘불교와의 첫 만남’을 주제로 제작된 포스터와 물티슈, 볼펜, A4파일케이스 등이다. 법우들이 부처님 말씀을 늘 지니고 다니도록 만든 메탈스티커에는 짤막한 경전 경구와 대학 내 힐링 공간, 누구든 환영이라는 해시태그를 넣어 불교 동아리를 알리고 있다.

연등회로부터 후원받은 포교물품 종이 팔모등 만들기도 라이브로 알려준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로 물품활용법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적극적인 캠퍼스 포교에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대불련은 제1차 전국지부장단 회의도 휴대폰앱을 활용한 화상통화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정은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학사일정과 캠퍼스 포교 일정이 연기됐지만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모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새내기들에게 불교의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불교동아리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종단의 모든 신도단체를 대표하는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2020 주요사업계획 등을 승인하는 올해 첫 대의원총회를 연기하고, 서면결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통상 매년 2월 말께 전국의 대의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총회를 열고 주요사업계획을 확정해 왔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숙고 끝에 2월28일 개최하기로 했던 제26대 4차 대의원 총회를 연기했다.

중신회에 따르면 올해 주요 안건은 2019년 감사보고의 건, 2019년 결산 승인의 건,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다.

중신회는 전국의 대의원 239명에게 공문을 보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적으로 서면결의를 받고, 예산안을 승인해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 정기총회를 열어 대의원들에게 주요사업들을 보고하고 핵심과제들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9월 말 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진행되는 차기 회장 선출 건도 5월 중 중앙운영위원회를 여는 등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불교신문3561호/2020년2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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