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단 지침 따라 사찰출입 통제
2월24일 초하루법회 유튜브 실시간 중계

부산 홍법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찰출입을 통제하고, 2월24일 초하루법회를 유튜브 실시간 중계했다.
부산 홍법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찰출입을 통제하고 2월24일 초하루법회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했다.

조계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24일 초하루법회를 비롯해 한달 여 간 불교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지침을 내린 가운데, 사찰들이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초하루법회를 진행하며 신도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스님)은 2월20일 코로나 예방을 위한 종단의 긴급지침 조치에 따라 사찰출입을 통제하고 법당 통제에 들어갔다. 주지 심산스님은 2월24일 초하루법회를 신도들이 없는 가운데, 대중 스님과 함께 법회를 봉행하고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며 신도들과 기도하고 소통했다.

법회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의 빠른 쾌유와 국민들의 심신안정을 축원하며 진행됐다.

심산스님은 법문을 통해 “세상 어디에나 부처님 안 계신 곳 없으시니, 절이기에 부처님이 계시고 가정이라고 해서 부처님인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시절 인연으로 이렇게 어색하게 유튜브로 법문을 하지만, 우리가 머무는 그 자리에 부처님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그 곳은 부처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고 가정과 직장에서 기도 정진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튜브 채팅창에서 불자들은 “코로나19로 갑자기 운명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하루 빨리 지나가고 불자님들의 모두 개인위생 철저히 하셔라, 생생한 법회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니 정말 좋다, 이렇게라도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홍법사는 사태가 진전되기까지 매일 사시불공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유튜브 개인채널이 없는 범어사 동래포교당 효심사(주지 효문스님)은 지난 동지부터 유튜브 ‘절로TV’ 채널을 통해 매일 사시불공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해인사 부산포교당(대휴스님)도 유튜브 ‘법담대휴스님의 부처님말씀’ 채널에서 매일 사시불공을 중계하고 있다.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금련사 주지 법상스님은 법회가 취소됨에 따라 유튜브 법회를 계속한다. 

법당이 통제되어 있는 홍법사.
법당을 통제하고 있는 홍법사.
유튜브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 채널 채팅창.
유튜브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 채널 채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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