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코로나19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전국사찰에 지침을 시달했다. 사진은 서울 조계사가 2월 초 사찰을 찾은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는 모습. ⓒ불교신문
조계종은 코로나19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전국사찰에 지침을 시달했다. 사진은 서울 조계사가 2월 초 사찰을 찾은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는 모습. ⓒ불교신문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대됨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감염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을 마련해 220일 전국 사찰에 공지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사찰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2주간 신도들이 모이는 모든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시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긴급 지침을 통해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착석 간격을 최대한 넓게 하고 염불은 집전 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참여 사부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암송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사찰에는 열감지 카메라 또는 체온계,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주의 사항을 게재하도록 했다.

또한 사찰 상주 대중의 마스크 착용, 사찰 내 주요 공간에 대한 청소와 소독 강화, 식기 소독, 최근 중국 방문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위생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강화 등 9가지 지침을 시달했다.

이와 더불어 조계종은 출가열반절 정진주간(32~9)을 맞아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다함께 모여 수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개별 수행 정진 하도록 했다. 36일 예정됐던 백만원력 제2차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기도법회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종단은 또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감염 방지를 위해 조속히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자에 대한 체크리스트표 작성, 정기 소독 및 소독제 비치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18곳에는 315일까지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단할 것을 시달했으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마다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긴급 지침

1.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염불은 집전 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참여 사부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하며, 법회에 참여하는 대중의 착석 간격을 최대한 넓게 한다.

2. 주요사찰의 경우 열감지 카메라 또는 체온계,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주의사항을 게재한다. 

3. 사찰 상주 대중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4. 사찰 시설 내 화장실 등에 손 세척제(비누, 손소독제 등)와 휴지 등을 충분히 비치한다. 

5. 사찰 시설 내 주요 공간의 청소와 소독을 강화한다. 
  ※ 특히, 밀집도가 높은 장소와 고위험군(65세 이상 고령자) 사용 공간에 대한 청결을 강화하도록 함. 

6. 사찰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기는 삶아서 소독한다.

7. 사찰을 방문하는 방문객, 사찰 상주대중 등을 대상으로 위생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8. 성지순례 등을 이유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을 다녀온 스님과 직원에 대해서는 입국 후 14일간 한시적 업무배제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 

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부대중 모두가 개인의 위생 및 공중위생에 각별히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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