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허스님
원허스님

“우리에게는 두 종류의 사람이 찾아오니
나를 칭찬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비난하고 욕하는 사람이다.”          - <대지도론>

우리가 상대방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 생각합니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대했는데 나에게 감히….”

이 생각을 하였다는 것은 보상심리가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무언의 구속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겨울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나긴 겨울 속에서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볕이 꽃을 피우듯이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봄볕이 되면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올 것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따스한 봄볕이 되어 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불교신문3558호/2020년2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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