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투자로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하루 10분 투자로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 여태동 기자
  • 승인 2020.02.1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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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강단에서 불교 강의한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다양한 불교경전 활용해 개발
문화치유명상으로 171개 주제
사자성어로 풀어 명상에 적용
생활명상 대중화 일조 기대

10분 치유명상

김응철 지음 / 불교신문사
김응철 지음 / 불교신문사

"하루 10분 투자로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생활명상으로 잡는 주제는 화두처럼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방식과 여러가지 현상을 떠오르는 대로 집중하는 방식이 제시된다. 10분 명상에서 매일 주제를 제시하는 이유는 불교와 명상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 매일 다른 주제로 마음의 집중을 경험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더불어 4자성어로 명상주제를 만들면 일상에서 공부하는 데 유익한 점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오랫동안 강단에서 불교와 명상에 대해 연구해 온 중앙승가대학교 김응철 교수가 <10분 치유명상>을 출간해 생활명상 대중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문화치유명상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마음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술됐다. 김 교수는 처음에는 명상을 초심자들이 <대념처경>을 바탕으로 불교명상법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생활을 명상으로 이끌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일상의 문화생활을 명상으로 전환하면 자신이 직면한 고통이나 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러한 생각들을 종합하여 ‘문화치유명상’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명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저자 김응철 교수는 “문화치유명상은 세 가지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첫째,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체험하는 문화를 명상으로 활용한다. 명상에 문화를 가미시키면 공감과 소통, 나눔과 배려, 그리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다. 명상은 혼자서 체험하는 정신적 특성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명상에 입문하는 초심자들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쉽게 입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화를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문화치유명상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명상을 추구한다. 치유(治癒)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우울, 분노, 불안 등의 정신적 문제들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치유명상이 이들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해도 스스로 직면하고 있는 고통을 자각하게 해주고,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명상을 통해서 자신이 직면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자각하고 확신하게 되면 이것이 이고득락이며 자가 치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문화치유명상은 ‘37조도품’을 활용하고 있다. 37조도품은 고타마 붓다가 언급하거나 설명하고 있는 37가지의 도품(道品) 즉 수행법(修行法)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는 네 가지 현상을 관찰하는 사념처(四念處), 참회와 정진의 근본이 되는 사정단(四正斷), 선정명상의 정신적 토대를 갖추는 사여의족(四如意足), 번뇌를 극복하고 성불의 길로 이끌어 주는 오근과 오력, 일곱 가지 깨달음의 고리인 칠각지, 여덟 가지 바른 실천을 강조하는 팔정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치유명상에서는 37조도품을 생활명상법으로 응용하여 일상에서 명상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37조도품에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염(念, mindfulness)을 중심으로 명상 수행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4자성어로 명상주제를 만들어 문화치유명상을 개발했다. 사진은 저자가 인도 부처님이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열반탑에서 찍은 수행자의 모습.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4자성어로 명상주제를 만들어 문화치유명상을 개발했다. 사진은 저자가 인도 부처님이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열반탑에서 찍은 수행자의 모습.

<10분 치유명상>은 문화를 활용해 치유가 될 수 있고, 초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10분 명상’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돼 있다. 171개의 사자성어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10분 정도 잠시 명상을 하는데 필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명상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선정명상과 지혜명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선정명상은 내면에서 요동치는 거센 물결을 잠재우고 선정력을 갖추는 데 장애가 되는 탐애, 분노, 어리석음, 교만, 의심 등 오장(五障)을 극복하는 명상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혜명상은 세상을 바라보는 데 이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견해를 극복하기 위해 사성제의 원리를 응용하는 명상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초심자들을 위해서 불교의 초기경전인 <니까야>를 비롯하여 대승경전과 여러 논서들, 그리고 고사성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개념들을 171개 명상주제로 선정해 풀어내고 있다. 주로 4자성어를 선택해 기억하기 쉽도록 하였고, 이와 관련된 부처님 가르침을 제시해 심신을 치유하는 명상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치유명상은 명상 프로그램 지도자들이 모여 ‘사단법인 동명’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연구와 시연을 하고 있으며 저자인 김응철 교수가 이사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김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10분 치유명상>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북을 치면서 날려버리는 북치유명상, 국악치유명상, 수묵화치유명상, 가요 및 음악치유명상, 선시치유명상, 국선도 및 태극권 치유명상, 소통과 공감치유명상, 사진치유명상, 음식치유명상, 염불치유명상 등의 영역으로 확산시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문화치유명상은 문화로 공감하고 재미있게, 일상의 고통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그리고 지속가능하고 쉬운 명상법을 보급하기 위해 개발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 김응철 교수는 “처음 문화치유명상을 시작할 때는 관심이 있는 몇몇 사람들이 함께 공부하는 주제를 활용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현재와 같은 명상주제 해설서가 만들어지게 됐다.”며 “명상주제는 365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발해 이를 직접 1년여 동안 500여 참여자들과 함께 실참해 보았고 그 명상주제 중 약 반 정도만 선정하여 이번에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김응철 교수는...

30여년 간 불교포교 연구…문화치유명상 개발

<10분 치유명상>을 저술한 김응철 교수는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포교학상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기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중앙승가대학교에서 30여 년간 포교학 분야를 연구하면서 <부처님 직제자들의 수행과 포교이야기>, <둥근 깨달음 천수경>, <재가불자가 되는 길>, <불교지도자론>(공저), <포교방법론>(공저), <포교의 이해론>(공저) 등의 저서를 비롯하여 한국불교의 탈종교적 신행형태와 미래100여 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불교인재개발원 원장, 김포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의 주된 관심사는 포교학 분야로 교육, 조직, 복지, 문화, 수행 포교방법 등으로 최근에는 문화와 수행을 결합한 문화치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이다.

김 교수가 개발한 문화치유명상은 재미와 공감을 통해 치유와 명상이 가능한 초심자용 프로그램임이다. 이를 보급하기 위해 김 교수는 사단법인 동명을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불교TV btn에서 부처님 직제자들의 포교이야기를 화상으로 강의하고, 불교라디오 BBS에서 무명을 밝히고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SNS 단톡방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매일 10분 치유명상을 위한 공부주제를 제공하면서 토론하는 한편, 밴드를 이용해 금강경으로 명상하는 금강경 공부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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