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살처분당한 동물영가여! 극락왕생하소서”
“반려동물 살처분당한 동물영가여! 극락왕생하소서”
  •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 승인 2020.02.1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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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시적암, 동물 천도재 봉행
반려견 비롯 돼지열병 등으로
살처분 당한 동물영가 위로
화순 시적암은 반려견과 살처분된 동물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동물천도재를 2월11일 봉행했다.
화순 시적암은 반려견과 살처분된 동물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동물천도재를 2월11일 봉행했다.

가족의 일원으로 인간과 함께 살다가 먼저 떠난 반려동물과 인간에 의해 살처분 당한 모든 동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석이 열렸다. 화순 시적암(주지 법일스님)211일 경내에서 이와 같이 동물 천도재를 봉행하고 반려동물은 물론 살처분으로 희생된 동물들을 위로했다.

이날 시적암은 법당 앞마당에 반려견과 조류독감, 구제역, 돼지열병 등으로 살처분 당한 동물 영가단을 만들고 각종 의식을 진행했다.

주지 법일스님은 불교의 첫 번째 덕목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동물 천도재를 통해 일체 모든 생명에 차별두지 말고 생명을 존중하며 생명평화운동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이날 동물 천도재에는 한국무용가 김미숙 씨가 출연해 씻김굿으로 반려동물과 억울하게 살처분 당한 동물영가를 위로했다. 또한 동물 천도재에 동참한 불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지구라는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재를 올린다인간의 탐욕으로 희생된 동물영가가 극락에 나서 편안하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시적암 동물 천도재에 참가한 이용진 씨는 몇 해 전 중국에서 너구리의 일종인 라쿤의 털로 옷 만드는 일을 했었다그때는 라쿤의 생명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동물 천도재를 통해 지난 일을 참회하고 희생당한 라쿤 영가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동물 천도재를 봉행한 모후산 시적암은 생명평화운동 일환으로 일회용품 안쓰기 물티슈 대신 행주, 걸레 사용하기 비닐, 종이가방 재사용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무용가 김미숙 씨가 동물영가의 천도를 발원하며 씻김굿을 하고 있다.
한국무용가 김미숙 씨가 동물영가의 천도를 발원하며 씻김굿을 하고 있다.
시적암 주지 법일스님.
시적암 주지 법일스님.
시적암 동물 천도재 모습.
시적암 동물 천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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