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2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금니, 은니, 주사, 먹, 주묵, 채색화물감 등을 붓과 끌 등 다양한 서사 도구를 과감하게 사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선광사경연구회 전시회에서는 금니, 은니, 주사, 먹, 주묵, 채색화 물감 등 다양한 서사 도구를 과감하게 사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경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선광사경연구회(회장 배옥영)2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34관 전시실에서 네 번째 사경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현장에서 서예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회원이 3년 간 준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준비를 하는 동안 11명의 작가 모두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마음으로 한 획 한 획에 정성을 다해 옮겨 쓰고 새겼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종교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불교를 비롯해 유교, 도교, 기독교의 경전까지 소재로 활용하는 등 사경 범위를 확대시켰다. 서사 재료도 사경지에 국한하지 않고 한지와 비단돌 등으로 폭을 넓혔다. 금니, 은니, 주사, , 주묵, 채색화물감 등 다양한 서사 도구를 과감하게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한자와 한글서체의 변용을 통해 전통적인 변상도와 함께 새로운 문양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통사경의 보존과 향후 한국 사경이 지향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옥영 선광사경연구회장(원광대 서예문화학 교수)사경은 일반 서예작품과는 달리 아름다움과 추함 등의 경계에서 벗어나 오롯한 마음으로 자신의 깊은 내면에 침잠된 무한한 환희로움을 맛보는 시간이라며 이번 전시는 한국 사경분야에서 또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광사경연구회는 서울지역 전시에 이어 227일부터 34일까지 대전평생학습관 내 대전갤러리에서도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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