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각성만이 삶을 바꿀 수 있다”
“스스로의 각성만이 삶을 바꿀 수 있다”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0.02.1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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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명상계 차세대 리더
삶과 수행에서 마주치는
갈등에 대한 명쾌한 통찰

“진지하게 탐색, 숙고해야
자신에게 중요한 것 발견”

아디야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

아디야샨티 지음 / 이창엽 옮김 / 불광출판사​
아디야샨티 지음 / 이창엽 옮김 / 불광출판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너 자신을 알라’는 매우 오래된 요청에 응답하는 것은 아마도 모든 사람에게 가장 위대하고 낯선 모험일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존재의 진리로 깨어나고 개인으로서, 또 인류 전체로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발전된 삶을 살기 위한 열쇠이다.”

서양 명상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아디야샨티는 최근 국내 선보인 명상에세이 <아디야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을 통해 매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힘이 우리 ‘내면’에 갖추어져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대 때 읽은 책의 인연으로 선불교 수행을 시작했다는 저자는 14년 동안 모신 선(禪)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펼치라는 요청을 받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길어 올린 깊은 성찰을 27개의 장으로 나눠져 있다. 난독증이 있던 어린 시절과 할아버지의 죽음, 영적 스승들과의 진솔한 대화, 종교를 초월한 부처님과 예수의 가르침, 명상 수행에서의 갈등과 의문의 해결 등을 바탕으로 우리 삶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진실에 이르는 방법을 명쾌하게 밝힌다. 그의 개인적 체험은 나의 내면을 탐구하도록 이끌며, 우리 모두의 삶에 적용되는 근본적인 진실과 연결해 준다.

그러면서 저자는 “아무도 그것을 줄 수 없다. 어떤 현명한 영적 스승도, 어떤 심오한 가르침도, 당신에게 중요한 것을 대신 발견할 수 없다”면서 “정말 진지하게 탐색하고 심각하게 숙고해야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이를 적용하면 인생의 어떤 분야에서든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스스로의 각성만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한다.
 

서양 명상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아디야샨티가 최근 자신의 경험에서 끌어올린 명상에세이 '아디야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을 출간했다.
서양 명상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아디야샨티가 최근 자신의 경험에서 끌어올린 명상에세이 '아디야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을 출간했다.

“일생 동안 내가 뛰어나게 잘했던 것들은 모두 그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왜 내가 거기 있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나를 분발하게 하는지, 내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매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던 것이다. 영성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영적인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편견들, 즉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규정하는 것을 끊어내고, 진정으로 내게 속한 것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저자가 들려주는 경험과 사례는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진리는 단순하지 않다. 갈등을 겪고 있을 때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은총(grace)’이 찾아온다는 것, 내면 깊숙이 들여다보는 올바른 질문을 찾으라는 것, 삶은 내가 선택한 것으로 이뤄진다는 것, 놀라움이나 슬픔과 미지(未知)에서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 우주와 나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 명상은 자신의 내면을 ‘듣는’ 기술이라는 것 등 다양한 진리를 쉽게 풀어준다. 이를 통해 우리가 태어남-삶-죽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탐구하고, 궁극에는 ‘깨달음’이라고 부르는 진리란 무엇인지 힌트를 얻게 한다.

더불어 우리가 삶과 수행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오해, 의문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답한다. 특히 맹목적으로 따라 했던 명상의 문제점을 지목한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에 대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 ‘마음을 비우는 것’이라고 여기고, 생각을 없애는 데 몰두한다. 이 경우 고요해지려는 ‘욕구’와 활발히 움직이는 마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나고 결국 명상은 실패하고 만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저자는 명상이란 마음이나 생각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듯,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깨달음 후에 어째서 ‘나’는 달라지지 않는지, 명상할 때의 고요와 평온을 평소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는지 등 영적 구도의 과정에서 겪는 의문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희망을 갖고 존재의 즉각적인 체험 속으로 깊이 몰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에 주목함으로써 직접 은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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