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천 번 만 번 화두를 챙겨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법문에 앞서 주장자를 놓이 든 진제 종정예하.
법문에 앞서 주장자를 놓이 든 진제 종정예하.

“화두가 있는 사람은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화두를 챙겨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그리고 “화두가 없는 사람도 부모에게 나기 전 무엇이 참나인가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진제 조계종 종정예하는 2월 8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 모인 주지 효광스님을 비롯한 국장스님들과 500여 명의 사부대중들에게 기해년 동안거 해제 법어를 설하며 위와 같이 당부했다.

이날 진제 종정예하는 법상에 올라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大衆)에게 보이시고 “이 주장자(拄杖子) 진리를 알 것 같으면, 쌍차쌍용(雙遮雙用)을 자재(自在)하게 쓰고 천상인간(天上人間)에 홀로 걸음하리라”라며 “세월의 흐름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속(加速)으로 느껴짐이라 그러니 내일 모레로 미루다가는 어느새 백발이 되고, 눈과 귀가 멀어 지므로 허송세월하지 말고 해제일인 지금 재발심과 대분심(大憤心)으로 정진(精進)의 끈을 놓지 말고 가일층 분발하여야 할 것이다”라며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했다.

이날 하안거 해제법회에 동참한 스님들과 대중들은 동안거 해제와 관련된 정담을 나누며 안거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법회에 참석한 스님들은 구도자의 참 모습을 잃지 않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문을 전하는 진제 종정예하.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문을 전하는 진제 종정예하.
진제 종정예하의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문을 경청하고 있는 스님들.
진제 종정예하의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문을 경청하고 있는 스님들.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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