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병상 규모 병원 건물 증축 계획 발표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 “불교 자존심 지키겠다”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 관계자들이 새로 들어설 건물 부지에서 향후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월6일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 관계자들이 새로 들어설 건물 부지에서 향후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250병상 규모의 건물을 증축하는 등 일산지역 최고 병원이 되기 위한 도약에 나선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은 26일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약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672병상을 갖추고 있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 250병상 규모의 건물을 증축하고, 기존 병원에 100병상을 추가로 늘려 1000병상 이상의 일산 최대 규모이자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의 위상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원 앞쪽에 부지가 확보된 상태이며 금년 설게 및 용역을 거쳐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사장 법산스님은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며 불교의료 인프라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국대일산병원이 1000병상으로 확대될 경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급성기·회복기 치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승가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의학·한의학 협진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동국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위한 교육 공간 확충도 가능하다.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한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도 높아진다.
 

250병상을 추가 확보할 건물 신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
250병상을 추가 확보할 건물 신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

병원 측에 따르면 일산병원 증축은 평소 불교의료 인프라 확대를 역설해 온 이사장 법산스님의 강한 의지로 추진됐다. 동국대 이사회도 최근 증축을 승인하는 등 학교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이다.

20056월 진료를 시작해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고 있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현재 고양시 내 종합병원 중 두 번째 규모이며,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 신뢰받는 종합병원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번 증축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리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국대학교 의료원은 일산병원 외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일산·분당·경주 한방병원 등 모두 120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일산병원 증축을 시작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3000병상 급 규모로 확대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사장 법산스님은 2월6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신교나 천주교의 경우 수십 개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불교계 종합병원은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일산과 경주의 동국대병원 단 두 곳 뿐인 것이 늘 안타까웠다동국대학교병원은 불교의 자존심이며,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부대중이 모두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민 의료원장 역시 이사장 법산스님의 원력이 동국대의료원 발전의 새로운 도약이자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동국대의료원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양=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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