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마헨드라학교 등
한국불자들 정성으로 결실 
3월 종단 대표 ‘현지 방문’ 
‘네팔 희망’ 함께 기록한다

2015년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에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던 불교계의 정성이 5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모아진 성금으로 5년여에 걸쳐 진행된 지진 피해 복구 및 재건사업이 완료돼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310일부터 14일까지 재건복구사업이 진행돼온 네팔 현지에서 완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단이 카트만두 마헨드라학교와 루브흐학교, 나규르사원 완공식에 참석해 새로운 희망을 꽃피우는 현장을 직접 찾는다.

네팔 지진피해 재건복구사업은 2015년 당시 조계종 사찰과 불자들로부터 모아진 성금 23억원을 들여 진행돼왔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를 긴급구호와 재건복구 등에 투입하며 네팔에 한국불교의 온정을 전하는데 진력했다.

201541차적으로 구호품 전달 등 긴급구호에 나섰으며, 이후 네팔 중부 카트만두, 신두팔촉, 너걸퍼러시치트완, 랄리푸르 지역 등의 사찰, 학교, 고아원 등을 복구하는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했다.
 

지진으로 반파된 건물에서 종교행사를 열던 네팔 나규르사원이 한국불교의 도움으로 새로운 시설을 갖게 됐다. 스님과 불자 6000여명이 이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지진으로 반파된 건물에서 종교행사를 열던 네팔 나규르사원이 한국불교의 도움으로 새로운 시설을 갖게 됐다. 스님과 불자 6000여명이 이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NGO공모를 통해 시데최콜링, 투데쵤링 지역의 사찰과 마을 공용시설 재건, 신두팔촉 산골학교 2곳의 재난방지시설 구축, 카트만두 국립고등학교 기숙사 재건 등이 이뤄졌다. 지구촌공생회와 젊은부처들, 네팔 NGO 빈두케사르 등이 이를 수행했다.

이후에도 아름다운동행은 상각사원 기숙사 재건, 아팡가 장애인화장실 재건, 자난드라 학교 도서관 지원, 데첸산원 기숙사 재건, 가노다야 재난방지시설 건립 등을 완료했다.

이번에 완공하는 나규르사원과 마헨드라학교, 루브흐학교는 2018년부터 진행한 재건사업 대상이다. 나규르사원의 경우 지진으로 법당을 비롯한 사찰의 부속시설이 모두 반파된채 운영되던 곳으로 이를 허물고 새로 건립했다. 법당과 기숙사 등 네팔 스님과 불자 6000여명이 한국불교의 도움으로 다시 법회를 열 수 있게 됐다.

마헨드라학교와 루브흐학교는 학생들의 자립을 위해 기술교육시설을 건립해왔다. 두 학교는 도시공학 프로그램실을 갖춘 건물을 새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 대표단이 직접 방문하는 곳도 이곳이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한국의 사찰과 불자들이 모아준 성금으로 추진한 네팔 재건복구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지은데 그치지지 않고 네팔에 다시 희망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조계종 대표단 방문을 통해 희망과 꿈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에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학생들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건립된 마헨드라학교 도시공학 교육시설. 사진=아름다운동행.
네팔에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학생들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건립된 마헨드라학교 도시공학 교육시설. ⓒ아름다운동행.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